울동네엔 요즘 젊은이 같지않게, 정말 열심히 생활하는 까마득한 후배가
한놈 있습니다.
고향 무주에서 21살때 여기 월곶에 올라와, 처음에는 중국집배달을 2년가량 하다가
군대에 다녀오고, 다시 이곳으로 와서 이번엔 정육을 배우고 싶다고 3년째 열심히
돈도 벌면서 배우고 있는 친굽니다.
한,두푼 모아서 시골에 부모님에게 논과 밭도 사주면서 알뜰히도 사는놈 입니다.
얼마전엔 이제 돈좀 모아서 비록 작지만 아파트 전세로 들어 갔습니다.
저두 이눔 하는짓이 하도 기특해서 입주기념으로 저의 집에 있던 인켈SAE풀셋이랑
BH600을 선물로 줬습니다.
기분이 우울하고, 딴 생각날땐 음악을 들으라고 하면서.....
근데 이눔이 방금전에 저의 가게에 찾아 왔더군요.
며칠전부터 이번휴가엔 꼭! 오토바이 전국일주를 하겠노라고, 오토바이도구입하고
(혼다줌머)부산하게 준비를 하더니만,
오늘 출발을 한다고 인사를 하러 왔더군요. (저는 가다가 오토바이가 고장난다고 말렸
었는데....ㅎ)
"뭐 필요한게 있냐?"고 물으니 "가다가 쉴때 씹을거 좀 주세요." 하길래
마른오징어 몇마리를 싸줬습니다.
바로 ↓이눔입니다.
사고 안나고 무사히 다녀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