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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말 안듣는건 불치병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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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6 18:25: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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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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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말 안듣는건 불치병이죠.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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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해 [가입일자 : 2004-07-08]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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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상 서른중반 나이에도 불구하고 사십줄이나 쉰 중반에 계신분들을 자주 보는데서 오는 경험칙입니다,
일반 회사와 교직원 생활을 할때는 한 두분 직장 상사만 모시면 되는 상황이라,
특별히 연세 있으신 분들하고 트러블이 있을리 없었죠.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져서 또래 사람들 보다는 10-20년 연배 높으신 분들을 주로 만나다 보니.
대화가 단절되기 일쑤입니다.
그 중에서도 남의 말 절대 안듣고 똥고집 피우는 어르신들은....아무리 합리적인 근거와 대안을 제시해도 받아들이지 않으시더군요.
(예컨대 근로자들 4대보험 가입안시키고 탈세하시면 분명히 3년뒤에 추징들어온다고 하면..그땐 폐업하겠다라고 응수하시는 분들...
퇴직금 미리 지급하시면 비채변제라 효력없으니 월급에 포함시키지 마시라 하면, 그땐 배째겠다고 응수하시는 분들 등등 다양합니다.)
장인어른도 조금 그런 성향이시고, 아버지도 약간 경상도 특유의 성향이 있으시다 보니..
그냥 그러려니 인정하고 비켜가려고 하죠.
노력을 안한건 아니에요.
가족심리치료라고 십여회 동안 심리상담가(모대학 교수)와의 면담과 가족심리치료를 해봐도...고쳐지지 않는 불치병이더란 말씀이죠.
그런데.....문제는
그렇게 남의 말 안듣고 똥고집 피우는 사람치고 말년이 좋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는거죠. (모업체 사장들 압류걸리거나 구속수사되는 사례, 할아버지의 말년, 할머니의 말년, 지금 사건 진행하고 있는 당사자 사장님들 등등)
그래서 주제넘게 한 말씀 올립니다.
남의말 귀똥으로도 안듣고 고집피우시는 분들은...
집안을 한 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혹여 자녀가 대화를 꺼리거나, 반려자와 조곤조곤한 대화가 5분을 넘기지 않는다면
백프로임돠...
덧붙여......
누가 좋다. 누가 싫다는 그야말로 선호입니다. 좋다는데 이유없죠.
물론 시간만 충분하다면 사람의 선호체계를 전부 수식화할 수 있습니다.(경제학적으로는)
그런데 선호는 논리체계이긴 하지만, 옳다 그르다는 식의 논리잣대가 들어설 여지가 없죠.
밥보다 피자가 좋다는 사람의 선호체계는 옳고 그른것이 없죠. 그냥 좋다 싫다입니다.
반면 누가 옳다. 누가 그르다는 판단은 선호체계가 아닙니다.
주장의 근거가 있어야 하며, 합리적이지 않은 주장이라면 수정하여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게 합리적인 인간이죠.
박정희가 좋아도, 이명박이 아무리 좋아도 그렇지...
옳다고 우기는건 짜증나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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