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벽오금학도....별로 재미읍네요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09-08-06 16:30:59 |
|
|
|
|
제목 |
|
|
벽오금학도....별로 재미읍네요 |
글쓴이 |
|
|
윤석준 [가입일자 : 2001-02-12] |
내용
|
|
맨날 머리 아픈 책만 보기 땜시
화장실에서는 소설책을 읽으려고
인터넷 중고서점에서 소설책 70권 정도를 한꺼번에 샀습니다.
(그래도 10만원도 안되는 금액....--;;)
벽오금학도 거의 다 봐 가는데......
이외수 옹 책을 '하악하악' 밖에 안 읽어보고, 소설은 첨인지라
무지 기대했는데,
별로 재미읍네요......(하악하악은 아주 괜찮았습니다)
내용도 그저 그렇고 흡인력도 떨어지는데,
어케 그리 책이 많이 팔릴 수 있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외수 옹의 지식나열(도나 불교 쪽 지식을 자랑하는 듯한).....매우 어색합니다. --;; 매끄럽게 녹아들지 않고 겉돕니다.
그리고 굉장히 거슬리는게.....종결어미 마감하는 방식이랑, 어법에 맞지 않는 문장입니다.
외수옹이 생각 외로 어법에 맞지 않는 문장을 많이 쓰는군요....예를 들어 "뭐뭐 되어지다"라는 표현이 이 책 전체에 걸쳐 무지무지하게 많이 나오는데, "뭐뭐 되다" 와 "뭐뭐 지다"는 둘다 수동이기 때문에 이중수동입니다. 어법상 틀립니다. "저것은 무엇이라 생각되어진다".....이외수 옹이 이런식으로 글을 많이 적던데, 이거 어법에 틀립니다. "저것은 무엇이라 생각한다"가 맞습니다(생각된다...도 잘못된 표현입니다. 생각은 되는게 아니라 하는거죠...잘못된 수동형에다가 이중수동입니다)
그리고 종결어미 마감하는 방식........거의 전 문장이 "...있었다" 입니다. 분명히 매끄럽게 쓰려면 "있다"라는 식의 문장도, 현재형으로서 "이다"라는 식의 문장도 있었으면 틀림없이 더 좋아졌을텐데......모든 문장이 "있었다"입니다.....초반부에 매우 껄끄럽고 보리쌀 씹어먹는 느낌이더군요....글이 매끄럽게 읽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이런 점 뿐 아니라, 스토리 자체도 제가 보기에는 그저 그렇습니다.
외수 옹 책을 몇 권 더 샀기 땜시 더 읽어야 하는데, 일단 벽오금학도....는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셨어요?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