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집안 사정상(아이들 땜시..)

제 스피커와 앰프를 동네의 조그마한 와인바에 맡겨 놓았습니다.

한 한달간 가지 못했는데 저번주에 한번가서 같이 와인을 마시려고 했는데

주인인 여사장은 들으라고 하는데 매니저란 분이 오늘은 듣지 못하니 담에 와서 들으라고 하더군요..매니저 그 분도 어느정도 오디오에 지식이 있는 분입니다.

스피커는 로우더 피델리오로 7년전에 김박중씨가 만든 자작나무 통입니다.

앰프도 작은 인티앰프지만 tube로 유명한 장인이 직접 자작하였고 관들도 텔레풍겐 각인관에 트랜스도 나름대로 명품으로 만든것인데..정말 오랫만에 듣고 싶어서 왔는데

한다는 말이 오늘은 안돼니 그냥 와인만 드세요 하더군요..

몇개월전 그냥 아무조건없이 맡겨 놓고 들으라고 했는데 가끔씩 듣고 조그마한 가게지만 재즈나 소편성 클래식 음악에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는 명품인데..

솔직히 거기오시는 많은 사람들이 소리가 좋아서 계속 듣고 싶어하다고 하더군요

주인인 내가 듣고자 하니 그냥 가라고 하던데...

알고보니 우리 동호회 방장님이랑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서 그만..

그 이후 거의 가지않는다고 하더군요

조그마한 지방소도시에 좋은 분위기의 가게지만 좀그렇네요..



그냥 이번주말에 빼서 고향집에 맡겨 놓아야 겠지요?

조금 어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