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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도 지난해 2분기 2조4,000억 원에서 올해 2분기엔 2조5,200억 원으로 5.0% 늘어난 것으로 공시됐지만 달러 베이스로 바꿔 보면 같은 기간 23억5,800만 달러에서 19억5,900만 달러로 16.9%나 감소한 것으로 나온다.
삼성전자의 해외 매출 비중은 85%이며 삼성전자는 외화 매출의 경우 매달 기준 환율을 적용, 원화로 환산한 뒤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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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업에선 "달러화 실적은 발표하지 않고 있고 공개한 적도 없다"며 "회사마다 적용 환율과 회계 처리 방식들이 달라 평균 환율만 적용, 비교하는 것은 무리지만 2분기 실적에 환율 효과가 컸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긴축경영과 경비절감 기조를 이어가기로 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구나 최근 환율이 하락하고 있어 앞으로 실적이 다시 악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종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이 환율 효과를 본 반면 경쟁국인 일본 기업들은 엔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러한 외부적 요인이 오래 지속되진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환율효과가 사라질 때를 대비, 가격보단 고부가가치로 승부할 수 있도록 제품 경쟁력을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