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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특공대가 싫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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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6 04:33: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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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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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특공대가 싫어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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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한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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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동 미대사관, KT 그리고 조계사와 안국역 안국빌딩 일대는 그야말로 짜바리들 천국입니다. 귀여운 병아리 짜바리들이 서로 군기잡는 모습, 짬통 비우는 모습하며
짭새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날이라면, 그만한 관람코스가 없죠
그런데, 그 중에서도 좀 독특한 짜바리들이 있습니다.
위 아래 모두 검은 옷 입고 검은 버스속에 널부러져있는 경찰특공대 짜바리들입니다.
이들을 보면 이유 모를 혐오감이 듭니다. 제가 특별히 고상하고 섬세한 취향을 가졌거나 경찰을 두려워해서가 아닙니다. 이 지역에 얼마간 근무하며 일상 속에서 만난 그들의 모습이 각인되서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봤던 그들의 모습은 제복입은 경찰대원보다는 빠친코 오락실 근처를 배회하는 갈 곳 없는 청춘들에 가까웠습니다. 두어명씩 짝지어서 주머니에 손 팍 찔러놓고 느릿느릿 횡대로 걸어다니며 사람들 어깨 치고 지나가도 신경도 안쓰더군요. 수많은 인파가 다니는 광화문 일대에서요. 훼미리마트나 lg25같은 점빵 주위에 쪼그리고 앉아 담배 피거나 종로소방서 앞 그늘 벤치에서 누워서 지나가는 여자들 보고 자기들끼리 손가락질하며 히히덕거리는 것이 고작이구요.
이런 가련한 마지막장 인생들을 쌍용차에다 투입을 했으니 오늘 인터넷에 떠오른 몇몇의 충격적인 영상 속 사건들이 발생한 것이 아닌가 하네요.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이런 오만과 편견으로 가득찬 글이나 남기다니 ... 죄송합니다. 그래도 싫은 걸 어떻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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