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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소 마취로 애를 잡다가 왔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8-05 20:44:44
추천수 0
조회수   1,227

제목

국소 마취로 애를 잡다가 왔습니다.

글쓴이

권영완 [가입일자 : 2003-08-16]
내용
둘째가 목에 좀 톡 튀어 나오고 만져지는게 있던게 3살 때입니다.

5살때 쯤 조직검사를 받아 보니 음성이라서 특별히 아주 크지지만 않으면

그냥 둬도 된다고 해서 지금껏 방치했지요.



그런데 학교에서 건강 검진 하면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확인증을 받아 오라는

통신문이 왔기에 방학을 이용해 제거 수술을 해야지 하고 인천의 모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왔는데 오늘이 그 수술날이었네요.



새끼 손가락 한마디 크기의 덩어리가 목 피부 바로 아래에 딱 잡히는 터여서

비전문가 입장에서 그냥 피부 살짝 절개하고 꺼내면 되는거 아니겠냐 쉽게 생각

했고 의사선생님도 20여분 정도로 간단히 제거 하면 되는 수술이라고 해서

그냥 국소마취하자고 했죠.



그런데 수술실에 들어간지 30분, 한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마음을 졸였는데

거의 두시간이 되어서야 반 죽음이 되어서 수술실을 나오더군요.

집도하신 선생님 말씀은 아주 작은 덩어리 5개쯤은 제거했는데 신경이 지나는

안쪽에 몇개가 더 있어서 그걸 제거 할려고 하니 신경에 닿을때 마다 애가

자지러지고 나중에는 부들부들 떨며 쇼크상태로 들어가서 결국 그대로 두고

봉합 했다고 하네요.



얼굴이 온통 눈물로 범벅이 된 모습에도 맘이 아프지만, 결국은 애만 힘들게 하고

완전하게 환부를 도려내지 못한게 몹시 속상하네요.

아들한테 죽 한그릇 먹이는데 아들이 두려운 표정으로 묻네요.

언제 또 다시 수술해야 되느냐고...

그냥 둬도 외관상 조금 보기 싫을 뿐 괜찮다니깐(이미 수술로 튀어 나온건 제거

하기도 했고...) 이제 수술 안할꺼라고...



차라리 전신마취하고 말걸 보호자가 알아서 고르라기에 국소마취로 수술했던게

무척 후회스럽네요. 전문가가 알아서 선택해줄 것이지..ㅠㅠ



중1이고 아주 간단한 수술(?)인데도 부모 마음이 이러니 아가이면서 크게

아픈 자녀를 가진 부모의 심정을 헤아려 보게 되는 날입니다.



세상의 아이들 모두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라!!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ktvisiter@paran.com 2009-08-05 20:54:26
답글

무척 걱정되셨겠습니다...<br />
<br />
저희 큰딸이 6살때 플라스틱 조립용 파이프를 입에 물고 있다 엎어져 한양대 응급실에서 <br />
<br />
장장 6시간 수술을 받았습니다.<br />
<br />
입에 재갈을 물리고...전신마취를 하면 나이가 어려 위험하다고 국소마취를 하면서 목젖 안쪽을 꿰메는데<br />
<br />
마취가 풀리면서 애가 몇번을 실신했었는지 모릅니다....<br />
<br />
응급실

권영완 2009-08-05 21:03:53
답글

세상 부모의 마음이 다 한결 같고 우리 부모 또한 마찬가지였을테고... 그래도 한번 수술하면 안심해도 되는 병은 그나마 얼마나 다행스럽습니까?

futurebr@chol.com 2009-08-05 22:13:51
답글

이런.. 돌팔이 같은...

이길종 2009-08-05 22:38:46
답글

아이가 아픈면 크건 작건 간에 부모마음이 찢어 지더군요...<br />
<br />
울 큰넘이 10개월때 보행기에서 넘어서 문틈 샷시에 코가 2/3가 잘려 나갔습니다.<br />
길동 성심병원에서 국소 마취로 성형외과 의사가 보조 3명과 함께 아이를 모포에 둘둘 말아서<br />
꼼짝 못하게 하고 3시간에 걸쳐 32바늘을 꾀멜때 제 가슴에 32개의 구멍이 뚫렸습니다.<br />
지인 집들이에서 발생한 사고라 집들이는 개판으로 끝이 나고

권영완 2009-08-05 23:27:18
답글

요녀석이 국소마취와 전신 마취가 금액에서 차이가 나니까 솔선해서 돈 덜 들어 가는걸로 하자고 하더군요.<br />
먹고 살기 힘들어 하는걸 보여 준 적도 없는데...ㅠㅠ 며칠전 85세 되는 할머니를 모시고 휴가를 다녀 왔는데 한시도 할머니 곁을 떠나지 않고 부축해 드리고 꼭 손 잡고 다니고... 딸이 없지만 딸 같은 잔정을 많이 가진 녀석이라 각별히 귀엽습니다.^^* 초음파 사진상에서는 덩어리가 3개로 나왔는데 막상 절개하고 보니 그 안쪽

azelia35@hanmail.net 2009-08-06 00:30:48
답글

그 의사분 수술 들어가셔서 상당히 당황하셨을것 같아요.<br />
전신마취란게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습니다.<br />
마취가 깰때 느끼는 고통도 상당하고 마취약에 의한 신체의 스트레스도 만만찮습니다.<br />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 의사분께서 환자에게 잘해주려고 부분마취를 택했고<br />
간단한 수술로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예기치않게 수술이 커져버렸을 것 같습니다.<br />
아이를 가진 부모입장에서 아이가

ktvisiter@paran.com 2009-08-05 20:54:26
답글

무척 걱정되셨겠습니다...<br />
<br />
저희 큰딸이 6살때 플라스틱 조립용 파이프를 입에 물고 있다 엎어져 한양대 응급실에서 <br />
<br />
장장 6시간 수술을 받았습니다.<br />
<br />
입에 재갈을 물리고...전신마취를 하면 나이가 어려 위험하다고 국소마취를 하면서 목젖 안쪽을 꿰메는데<br />
<br />
마취가 풀리면서 애가 몇번을 실신했었는지 모릅니다....<br />
<br />
응급실

권영완 2009-08-05 21:03:53
답글

세상 부모의 마음이 다 한결 같고 우리 부모 또한 마찬가지였을테고... 그래도 한번 수술하면 안심해도 되는 병은 그나마 얼마나 다행스럽습니까?

futurebr@chol.com 2009-08-05 22:13:51
답글

이런.. 돌팔이 같은...

이길종 2009-08-05 22:38:46
답글

아이가 아픈면 크건 작건 간에 부모마음이 찢어 지더군요...<br />
<br />
울 큰넘이 10개월때 보행기에서 넘어서 문틈 샷시에 코가 2/3가 잘려 나갔습니다.<br />
길동 성심병원에서 국소 마취로 성형외과 의사가 보조 3명과 함께 아이를 모포에 둘둘 말아서<br />
꼼짝 못하게 하고 3시간에 걸쳐 32바늘을 꾀멜때 제 가슴에 32개의 구멍이 뚫렸습니다.<br />
지인 집들이에서 발생한 사고라 집들이는 개판으로 끝이 나고

권영완 2009-08-05 23:27:18
답글

요녀석이 국소마취와 전신 마취가 금액에서 차이가 나니까 솔선해서 돈 덜 들어 가는걸로 하자고 하더군요.<br />
먹고 살기 힘들어 하는걸 보여 준 적도 없는데...ㅠㅠ 며칠전 85세 되는 할머니를 모시고 휴가를 다녀 왔는데 한시도 할머니 곁을 떠나지 않고 부축해 드리고 꼭 손 잡고 다니고... 딸이 없지만 딸 같은 잔정을 많이 가진 녀석이라 각별히 귀엽습니다.^^* 초음파 사진상에서는 덩어리가 3개로 나왔는데 막상 절개하고 보니 그 안쪽

azelia35@hanmail.net 2009-08-06 00:30:48
답글

그 의사분 수술 들어가셔서 상당히 당황하셨을것 같아요.<br />
전신마취란게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습니다.<br />
마취가 깰때 느끼는 고통도 상당하고 마취약에 의한 신체의 스트레스도 만만찮습니다.<br />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 의사분께서 환자에게 잘해주려고 부분마취를 택했고<br />
간단한 수술로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예기치않게 수술이 커져버렸을 것 같습니다.<br />
아이를 가진 부모입장에서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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