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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한테 미안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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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3 18:5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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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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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한테 미안합니다... ...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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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건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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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비수기에 바닥을 치고 앉아있습니다.
뭐 버는 것도 없으니 쓰는 것을 줄여야 정상이겠습니다만, 사무실 열고 앉아있다고 찾아오는 분들 박대 할 수도 없고 T_T
뭐 소소하게 쓰는 돈들이 많아졌으니 사무실을 열기 전보다 재정적으로 더 힘이 든지도 모릅니다.
어려운 시기를 넘어가는 지혜란 절약뿐이다 라는 생각으로 가능하면 쓸데없는 지출은 피하고 번개도 자제하며 칩거중이다시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고도 조금전에, 마눌께서 전화를 했더군요.
반품몰에 대우 리퍼TV가 떳는데 어떤 것이 제일 마음에 드냐고요.
***라고 말은 해 주었습니다만, 지금은 살 때가 아니니 조금만 참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자신을 위해한 가장큰 사치가 어제 자전거를 산것일겁니다.
그렇게 알뜰하게 사는 집사람인데 원하는 것 하나 마음대로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하고 이렇게 살고 있는 현실이 그 사람에게 미안합니다.
사랑을 하니 결혼을 했고, 아직도 저는 집사람을 그리고 집사람은 저를 사랑합니다.
올초 그리고 불과 얼마전까지 정말 정말 힘들었을 때 그래도 같이 살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주는 집사람 앞에서 정말 창피해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었습니다만, 그런 집사람이 고마워 꼬옥 안아줬습니다.
미안해... ...
이것이 살며 겪는 마지막 고비일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께... ...
열심히 사는 것과 부자로 사는 것 그리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다 다르다는 것은 압니다만, 그래도 열심히 살면 밥은 굷지 않고 잠자리 걱정은 없이 살 수 있을줄로 생각했습니다만, 그것만은 아닌가봅니다...
그래도 행복하게는 살고 싶습니다.
사랑해 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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