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 사는 초보회원 정성엽 입니다.^^





봄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데다가......





젤 친한 친구 녀석이 기기를 바꾼다고 오랜만에 오됴 얘기를 좀 했더니





제 마음 속에서 꿈틀대는 기기 바꿈의 본능이란.....ㅋㅋ





결국 사정상 제 방에 있는 녀석들은 손을 못 대고





부모님 댁에 있던 다인52가 거의 1년(좀 덜 됐네요)만에 자리를 내주게 됩니다.





기기 바꿈의 설렘을 느끼고 있으려니





역시 전.......음악을 좋아하면서도. 명백히!!





오됴질도 좋아함을 깨닫네요.^^





사실 다인52를 사용한지 좀 오래되서 막상 내보내려니 많이 아쉬웠고...





새로올 녀석이 다인만큼 만족스러울 지도 고민이 되었습니다.





뭐.....달랑 엔트리급 다인이지만 제게는 참 고마운 녀석이었어서요^^





토욜 오후에 현철 형님과 통화를 하면서 조언을 구하고...





다인과 교환해 온 녀석은 NHT-ST4 입니다.^^





뭐.....역시 NHT 중에서도 상급은 아니지만....





품에 안고 써본 적은 없는 NHT 라서 무척 궁금했었거든요.^^





교환해 주신 분께서 감사하게도 스픽을 운반해서 집까지 와 주셨습니다.


(정말 고마웠어요~ㅎㅎ)





그 분께 다인을 먼저 들려드리고 나서.....(역시 딱 제 품에서 떠나는 순간 가장 이쁜 소리를 뿜어내더군요.ㅡㅡ;;)





NHT를 아너에 물렸습니다.





피아노 소리가 참 좋다 하시던 형님의 말씀을 생각해서...





첫 곡은 쇼팽 연습곡!





흠.........다인이랑은 좀.......느낌이 달랐습니다.(기기가 다르니 당연하겠죠?^^)





소리가 이렇고 저렇고를 떠나서......솔직히 기기 바꿈질의 그 즐거움이 먼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능.....^^





설레는 마음을 좀 진정시키고 찬찬히 앉아서 이곡 저곡 걸어보다가.....





특히 다름을 느꼈던 건.





실내악을 듣는데 다인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던 공간감이 느껴집니다.^^





다인은 특유의 질감있는 (타블렛에 비해 좀 굵직한) 현 소리가 참 매력적이었지만





역시 엔트리 급의 한계인지 공간감은 거의 없었거든요.





물론. 북쉘프라 해서 공간감이 없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토템이나 다른 상급 북쉘프에서도 어마어마한 공간감을 느꼈던 적이 있었으니까요^^





대편성 곡을 다 해결해 낼 만큼의 공간감은 아니었지만 (브람스 교향곡을 들을 때는 여전히 좀 뭉치는 느낌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도......기분은 참 좋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ㅎㅎㅎ





그리고 진정! 진심으로! 느꼈던 건......





음악을 듣는 공간 그 자체의 중요성이었어요.





제 좁은 방에서 들을 때와......거실에서 울려주는 음악을 들을 때......





소리가 울려지는 공간이...그 공간을 울려주는 기기만큼 (혹은 그보다 더)





중요하더군요.





얼른.......좀 넓은 집으로 이사가서 공간업글을 한 다음에.....





원하던 기기도 찬찬히 달려보고 싶다는 욕망이 들 끓었습니다.ㅋㅋㅋ








어쩌다 보니 색깔 맞춤이 되어버린 거실이네요.


스파이크도 신기지 않고 급하게 찍어보았습니다.(갤스로 찍은 사진이라 역시 화질은 슬프네요.....ㅋㅋ)


저 오래된 CDP 도 바꾸고 싶지만......그거슨 다음에!








제가 비쳐 보이네요...ㅡㅡ;;





생각해 보면 다른 분들 댁에 귀동냥 가서는 톨보이도 많이 들었는데





제가 품에 안고 쓰는 첫 톨보이입니다.^^





그나마 혼자 들 수 있는 무게였지만.....정말 더 고가의 무거운 녀석들을 바꾸시는





회원님들의 정성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드립니다~~~ㅎㅎ








새~카만 색깔이.....아너랑 참 잘 어울리는 모습이라 나름 이뻤었는데....


역시 저 CDP는....늘 아쉽네요.





아너 앰프가 그래도 나름 힘이 좀 있는 녀석이라 그런지





NHT가 울리기 쉬운 녀석인지.......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뒷공간을 좀 더 벌려두고 각을 좀 조절해 보고 싶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바꿈질을 해서 그런지......





글 쓰면서도 참 즐겁네요.^^





단지......사진 속의 집이 제 집이 아니라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ㅋ





언능.....돈 마니마니 모아서 맘 편하게 오됴놀이 하고 싶어요^^





그럼 상쾌한 봄날 마음껏 만끽하시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