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엔 저의 13년지기를 보냈습니다.
12년 22만Km는 저의 발이, 어제까지 1년동안은 마눌의 충실한 발이 되어준...
사고 한번없이, 큰고장 한번없이 그저 기름만 넣어주고, 신발만 갈아주면
묵묵히 지 할일을 충실히한 놈인데...
차없이 지내는 잘아는 지인이 있어 어제 그냥 줬습니다.
뒤돌아서 가는 모습에 왠지 섭섭하더군요.
이놈이 액댐을 하는지, 여기서는 멀쩡하던 놈이 거기가서
심통을 잠시 부렸더군요.
앞타이어가 펑크가 났다고 쟉키를 찾는 전화가 왔더군요.....ㅎ
그나 저나 이제 또 마눌에게 졸리게 생겼습니다.
안그래도 어제 그놈 보내자 마자 "지금은 살도 뺄겸 그냥 걸어다니는데,
날씨가 추워지면 사줄꺼지, 나 작은차는 못타는거 알지...뭐로 사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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