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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3 10: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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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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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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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 [가입일자 : 2005-10-04]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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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봤는데 재밌게 봤습니다.
다 보고나서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봅슬레이"편을 했던게 생각나더군요.
그때 박명수가 한국의 열악한 상황에 대한 설명
(봅슬레이가 한대뿐이 없고, 과학적이지도 않은 어색한 연습들...
일본가서 빌려타는 현실)들을 보면서 이런 얘기를 했죠
"나라가 부강해져야 해"
그때 밑에 자막으로 떴던 말이 있었습니다.
"사실 부강과는 상관없는 일"
무한도전을 맡고 있는 김태호 PD가 말하려는게 뭐였는지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마 박명수씨와 같은 생각이 한국사람들의 보편적인 인식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씁쓸했던 순간이었지만..
어제 국가대표를 보면서 억지 눈물짜내기 편집이 있었음에도, 전 눈물을 주륵 흘
렸습니다. 삼류가 일류를 꿈꾸는 일탈이란 주제는 언제나 희망 이란 단어로
사람들에게 다가갑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이래서 나라가 부강해져야" 라고 말했던 한국의 현실과 맡물리기도
하면서 씁쓸한 감동에는 어쩔줄 모르겠더군요.
감독이 말하려던게 억지 감동이었던지 아니면 비주류 스포츠 선수들의 삶을 조명한
건지는 알 수없겠지만. 오락영화란 타이틀을 달고 나왔으니 흥행을 염두에 둘 수
밖엔 없었겠죠. 어쨌든 집에와서 실제 선수들이 궁굼해 검색해 봤지만 뉴스나 자료가
생각보다 없더군요... 스포츠 뉴스 몇개를 봤는데, 영화에서 보던 말도 안되는
훈련 장면들을 선수들이 정말로 하고 있더군요...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과연 "이래서 나라가 부강해야해..."라는 생각으로
영화를 보셨다면... 참 씁쓸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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