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에 미국 첫 출장에서 PC 부품 사느라고 베스트 바이(기억이 가물)를 들렀습니다. 당연히 (?) TV는 몇 가지 미국 브랜드 외에는 모두 일본 브랜드가 전면에 전시되어 있었고 삼성은 (과장없이) 찾을래야 찾을 수 없는 한쪽 구석 랙 가장 안쪽에 비디오 플레이어 하나 뿐이었죠. 지금의 초저가 허접 중국산 플레이어를 보는 느낌 T.T



7년 전쯤 출장에서는 중간 중간 삼성과 LG 브랜드가 조금씩 보이더군요. 그런데 얼떨결에 넘어간 멕시코의 가전 매장에는 놀랍게도 LG 브랜드로 완전 도배되어 있었습니다. 이벤트가 아닌 고가제품의 상설전시 코너였습니다. 현지공장이 있다고 하더니 제대로 마케팅하나 보다 정도의 느낌이었죠.



3년 전 출장에서는 삼성과 LG 브랜드가 전면에 배치되어 있고 중간 중간 소니를 비롯한 일본 브랜드가 껴있는 정도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만들더군요. 호텔 로비에 있는 안내용 LCD (PDP?)도 LG 제품이었고 메가 스토어에는 모두 삼성과 LG가 주도하고 있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LCD 모니터와 TV 제품 잘 보시면 아실 겁니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지 몰라도) LG > 삼성 >> 일본 브랜드 순서로 자주 눈에 보입니다.



오래 전의 싼맛에 또는 애국심에 한 두개 사던 그런 브랜드가 아닌 이제는 세계를 리드하는 이전의 소니와 같은 파워입니다. 물론 저는 삼성제품 안 산지 몇 년 되었고 앞으로도 구입대상에서 가장 먼저 내려 놓을 회사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