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리링....띠리링...
여보세요,
내다,
누구신데요?
참내, 내다구...
근데 왜? (어제밤의 앙금이 많이 쌓여있는 관계로...퉁명스럽게....)
또 무신일로 전화 했는데?
있지~~~(있는대로 한껏 코방맹이 소리로 말하네요...)
왜?
좀전에 처제 전화 왔는데....
근데?
응, 이박 삼일로 경주 콘도 놀러간다카네~~~
근데?
세영이랑 같이 가자카는데....가두 될까?
(?? 무신 소리래요? 글탐, 진짜루 빌고, 또 빌던 올레가 내게두???
순간적으로 바쁘게 회전하는 머리, 오우~~~예~~::)
그래두 아주 불쾌한 목소리로, 리얼하게`~;;
세영이랑 간다구?
응,
그라믄 내는 우짜구? 밥도 혼자 해서 먹으라구?
모...글치만.... 삼일만 글케 하믄 안될까?
(왜 안되~~;; 삼일이 아니구 일주일도 할수 있지~~~ 암~~;;)
참내.....(최대한 퉁명스럽게~~~~)
언제 가는데?
응~~ 간다구 그러면 좀있다가 데리러 온대~~;;
그라믄 가는건 좋은데 경비달라구 하지마.... 나 돈없어!
알았어~~~ 가두 되는거지??
대강 집 좀 정리 해놓구 가....1
그래~~~~ 사랑해~~;;(사랑은 무신, 죽어라구 팰땐 언제구,,,지 좋을땐 사랑해구...)
끊어~`;; 뚝......!
아`~~
갑자기 찾아온 이 기회~~
무려 삼일이라는 긴 시간을`~~~올레~~;;
돈도 굳었구, 생색내구, 큰소리 치구,
말 그대로 꿩먹구 알먹구,
벌써부터~~
소풍가는 어린애마냥 들뜬 기분이네요~
드뎌~~악몽의 7월이 지나구 희망의 8월이 시작될려나 봅니다`~;;
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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