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름신이 강림할 때마다 읽는 글....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09-08-01 09:55:52 |
|
|
|
|
제목 |
|
|
지름신이 강림할 때마다 읽는 글.... |
글쓴이 |
|
|
최정환 [가입일자 : 2004-02-19] |
내용
|
|
우리는 될 수 있는 한 적게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더욱 적을수록 더욱 귀하다. 더욱 사랑할 수 있다.
넘치는 것은 모자라는 것만 못하다.
우리에게는 모자라는 것도 있어야 한다.
그래야 갖고자 하는 희망이 있다.
가령 장터에 새로운 오디오가 나왔다고 해서 단박에 사 버리면
그걸로 끝이다. 한 며칠을 듣다가 시들해진다.
그러나 지금 형편이 안 좋거나 설령 돈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다음으로 미루어 보라. 월말에 또는 이 여름이 지날 때.
가을로. 겨울로. 새봄으로.
장터를 들어갈 때마다 가슴이 부풀어 오른다.
그 오디오가 아직 팔렸는지 안 팔렸는지...
또 나오는 건 아닌지..
그것은 행복의 조건이 될 수 있다.
필요하다고 해서 당장 사버리면 그걸로 끝이다.
소유하고 싶은 것이 있더라도, 필요한 것이 있더라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자꾸 뒤로 미뤄 보라.
그렇면 세월이라는 여과장치를 통해 정말로 내게 필요한 것인지
없어도 좋은 것인지 판단이 선다. 그것이 행복의 조건이다.
그저 필요하다고, 그저 갖고 싶다고 그때그때 잔뜩 사들여 보라.
그것은 추한 삶이다.
결국은 물건 더미에 깔려 옴짝 못하게 된다.
구하지 않아도 좋았을 그런 물건들이 우리의 집 안을 지배하고
있지 않은가.
법정 스님이 법문하시고 말씀하신 내용을 가려 뽑은
'산에는 꽃이 피네'란 책 중에서 인용...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