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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나는 일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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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31 14:48: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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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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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나는 일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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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호석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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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인데 출근해서 일 정리 하고 있자니 좀 한가하네요.
예전에 딴 동네 살 때 다니던 골프연습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 연습장엔 저녁 7시만 되면 어김없이 모여드는 50중후반 중늙은이들이 두세명 있었습니다. 연습장 자체가 오래되고 시설도 변변찮아서 회원도 별로 없고 분위기도 한산했죠.
그 노인네들은 어둑해질 때쯤 모여서는 사무실이랍시고 한쪽 구석에 있는 소파를 점령하고는 담배 피우며 바둑 몇 판 두다가 가는 일이 전부였죠.
그런데 온 지 몇 달 안되는 회원 하나가 한번 그런 소릴 하더군요. 저사람들 뭐냐고, 공기 안좋게 맨날 담배나 피우고 시끄럽게 떠들고 하는데 여기가 동네 사랑방도 아니고 운동하는 사람들 분위기 안좋다느니 어쩐다느니...
그러다가 또 언젠가는 그분들에게 운동이라도 하던지 하시라고 권유(?) 까지 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또 얼마간 지나고 보니 그 회원이 안나오더군요.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들은 얘긴데 그중 하나는 연습장 사장의 삼촌인가 되고 선수출신이고 또 하나는 연습장 코치의 스승이라네요.
아마 그 회원 쪽팔려서 관뒀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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