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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데기 앞에서 믿거나 말거나 주름을...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7-29 15:13:33
추천수 0
조회수   791

제목

번데기 앞에서 믿거나 말거나 주름을... ^^;

글쓴이

이문준 [가입일자 : 2002-08-07]
내용
2차 대전후, 큰 인기를 끈 프랑스 소설가가 미국의 한 대형출판사의 초청을 받아
뉴욕에 왔답니다. 이러이러한 행사후 이어진 환영만찬회에서 이 작가는 테이블로
안내되어 동석했던 손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그의 오른쪽에는
40대의 한 중년여성이 있었고, 왼쪽에는 미모의 20대 아가씨가 앉아있었다죠. ^^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 이 작가는 미모의 아가씨에게만 눈이 팔려서 그녀와 이야기
나누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오른쪽에 앉아있던 중년의 여인은 그에게 몇 번이나
눈길을 주며 입을 열려다가 끝내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긴
만찬이 끝나고 마침내 그녀에게 눈길을 돌려준 작가에게 중년부인이 말했습니다.

"문학 이야기라도 좀 들어볼까 했는데 시간이 다 가버렸으니 아쉽네요. 실은
저도 옛날에 소설을 하나 쓴 적이 있답니다."

파리에서 온 인기작가는 뜻밖이라는 듯이 약간 비웃음을 띤 표정으로 물었습니다.
"그 소설 제목이 뭔가요?"

중년 부인은 조용히 답했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라는 소설입니다."




남부의 명문가 출신으로 자신의 미모와 섹스어필에 자부심을 갖고있던 재기발랄의 대명사
마가렛 미첼 여사 (1900~ 1949)



- 1900년 11월 8일 아틀랜타 명문가에서 출생
- 어린 시절 남북전쟁 이야기를 들으면서 성장함 (남북전쟁으로 아틀랜타가 거의 파괴됐죠)
- 사립여학교 졸업후 1918년 스미스 칼리지에 입학했으나, 인플루엔자 발발로 모친을 잃고
가사를 돌보기 위해 중퇴
- 관례를 깨고 남부 최대의 신문사인 '아틀랜타 저널'에 들어가 일요판 칼럼을 맡음.
최초의 여자 칼럼리스트로 기록됨.
- 1922년 베리언 업쇼와 결혼했으나 곧 이혼
- 1925년 전 남편의 친구이며 그녀에게 청혼한 적이 있던 존 마쉬와 재혼
- 1922~1925년 사이에 신문기사와 인터뷰, 서평 등을 쓰는 한편, 조지아 주 출신의 유명한
남군 장군 이야기를 써 큰 인기를 모음. 후일 이 작업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작품 토대가 됐다고 인식됨.
- 발목을 다쳐 침대에 갖혀지내는 동안 소설을 쓰기 시작함. 남편이 누워지내는 그녀를 위해
도서관에서 역사책을 빌려다 주기 시작하다가, 어느날 도서관에 있는 역사관련 서적을
모두 읽었다는 걸 알고 '당신이 하나 써보지 그래?'라고 권했다는 얘기가 있음.
- 아무튼 아내의 재능을 부추긴 남편의 성화와 격려 속에서 1925년~ 1930년 사이에 높이
3미터 가량의 원고를 집필함.
- 1936년 3월 완성된 원고는 그해 6월 출판됨.
- 소설의 큰 성공으로 맥밀런 출판사 사장, 전직원에게 18%의 특별 보너스 지급
- 제작자 데이비드 오'셀즈닉이 기록적인 금액인 5만 달러에 영화화판권 계약.
- 1937년 풀리처상 수상
- 1939년 12월 15일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시사회 상영.
- 1949년 8월 남편과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에 음주운전 택시에 치여 5일후 사망.
아틀랜타의 오클랜드 묘지에 묻힘.


*** 베스트셀러 출판물 리스트 (위키피디아 참조)

1. 성경 : 25억부~ 60억부 (추정)
2. 모택동 어록 : 8억부~ 65억부 (중공 당국에 의해 출판되어 전세계에 배포된 규모)
3. 코란 : 8억부
4~ 6. 중국한자사전 및 중공 선전용 출판물 (생략)
7.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 2억부
9. 반지의 제왕 (J R R 톨킨): 1억5천만부
13.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아가사 크리스티) : 1억부
14. 호빗 (J R R 톨킨) : 1억부
15. 홍루몽 : 1억부
17. 어린 왕자 (생텍쥐베리) : 8천만부
18. 다빈치 코드 (댄 브라운) : 8천만부
19. 호밀밭의 파수꾼 (JD 셀린저) : 6천500만부
26. 장미의이름 (움베르토 에코) : 5000만부
31. 갈매기의 꿈 (리처드 바크) : 4000만부
36. 전쟁과 평화 (톨스토이) : 3600만부
39. 안네의 일기 (안네 프랑크) : 3000만부
44.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마가렛 미첼) : 3000만부
-- 출판 당시에는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인쇄물이라고 평가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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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sol402@yahoo.co.kr 2009-07-29 15:30:41
답글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나옴직한 유머군요...

이문준 2009-07-29 15:36:07
답글

그야말로 믿거나 말거나 하는 얘기입니다. ^^

이문준 2009-07-29 16:21:53
답글

단 한 권의 소설로 벼락치기 유명인사가 된 마가렛 미첼. 책이 출판되자마자 전화와 편지의 쇄도 속에서 <br />
정상적인 생활을 빼앗기고 평정심마저 잃고맙니다. 지나친 성공으로 인해 다음 소설에 대한 불안감과<br />
끝없이 몰려드는 잡다한 일들에 파묻혀 그녀의 두번째 작품은 영영 사장돼버리고 맙니다.

hansol402@yahoo.co.kr 2009-07-29 15:30:41
답글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나옴직한 유머군요...

이문준 2009-07-29 15:36:07
답글

그야말로 믿거나 말거나 하는 얘기입니다. ^^

이문준 2009-07-29 16:21:53
답글

단 한 권의 소설로 벼락치기 유명인사가 된 마가렛 미첼. 책이 출판되자마자 전화와 편지의 쇄도 속에서 <br />
정상적인 생활을 빼앗기고 평정심마저 잃고맙니다. 지나친 성공으로 인해 다음 소설에 대한 불안감과<br />
끝없이 몰려드는 잡다한 일들에 파묻혀 그녀의 두번째 작품은 영영 사장돼버리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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