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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금] 수염이 다 빠진 사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7-28 14:30:59
추천수 2
조회수   1,404

제목

[16금] 수염이 다 빠진 사연...

글쓴이

김창욱 [가입일자 : 2000-06-04]
내용
수염털이 다 빠진 사연.."독계산"이야기...





옛날 한 마을에 노부부가 살았다.



영감님은 갓 70을 넘었고 부인은 그 보다 두세살 어렸다.



영감님이 70 이 넘으니 젊었을 때의 그 좋던 힘은 어디로 가고



힘에 부쳐 잠자리도 자주 못하고 또 용을 써가며 해봐도 그야말로 별 볼일 없게 되었다.



그 부인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그런 영감을 채근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영감이 덤벼들지 않으니 오히려 한편으로는 편안했다.



할머니가 생각하기를,,,그래! 그냥 이렇게 사는거지 뭐...



자식들 다 낳고 볼일은 다 봤는데 무슨 상관이람?...



하지만 영감으로선 그냥 이렇게 살다가 갈 수는 없었다.



일어설 기운만 있어도 남자의 욕망은 끓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어쩌면 좋을 지 궁리를 했다.



하여 에전에 귀동냥을 했던거, 책에서 보았던 거를 생각해



몇가지 약을 섞어 다려 먹었다.







그랬더니,앗싸~ 이게 왠일이여?청춘이 다시 돌아온 것 아닌가?



지치지도 않고 양사가 웅장하기 그지 없었다.하여 밤마다 부인을 귀찮게했다.



다 늙어 허리가 꼬부라진 이나이에 죽을 고생을 하게 된 할머니는 기가 막혔다.



그리고 영감탱이가 꼴도 보기 싫었다. 웬만해야 참아주지.. 이렇게는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 저 약이 웬수여! 저것 먹더니 별볼일 없는 영감탱이가 나를 이토록 귀찮게 하는 것이여..



그래서 영감이 외출한 사이에 그 약을 홧김에 마당에 확 내버렸다.







그런데 집에서 기르는 닭이 있는데 수탉도 있고 암탉도 있고..



마당을 돌아 다니던 수탉이 버린 그약재를 쪼아 먹었다.







그러고서 몇일이 지나자 이 수탉은 벼슬도 윤기가 나면서 허구헌날 암탉 등에 올라가



교미를 하면서 암탉의 머리를 쪼아댔다(좋으면 다 그리 하는가?)



그러다 보니 암탉의 머리에 난 털이 다 없어져 대머리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약을 독계산(禿鷄散) 이라고 하는데



독(禿)은 대머리 독 자로 대머리를 말하고 계는 닭을 말한다.



그 약을 먹고나서 암탉의 머리가 대머리가 되었다는 데서 이런 이름이 붙게 되었다,



ㅎㅎㅎ 여기까지는 다 아는 이야기로 1막에 불과하고







닭들이 시도 때도 없이 교미하는 것을 보는 할머니는 짜증이 났다.(남 잘되는 거 보면 배아프지...보통 사람들..)



할머니는 나이가 나이니만큼 밤에 하는 일에 아무런 흥미가 없는데다



남편이 하도 달려드니 그야말로 죽을 맛이었다.



이걸 혐부증(嫌夫症)이라 한다. 남편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이런 혐부증이 있는 할머니 앞에서 닭들이 그짓을 밤낮으로 해대니



성질이 뻗쳤다.



내 저것들을 요절을 내야지..이렇게 생각이 났고



또 할머니는 평소에 무릎이 많이 아팠다,



그래서 생각하기를 저것들이 저렇게 기운이 좋으니



잡아 먹으면 내 무릎도 좋아질지 몰라..



이런 생각이 든 할머니는 수탉을 잡아 금산에서 나는 인삼을 넣고



푹 고아서 영감은 하나도 안주고 혼자 다 먹었다.



혹시라도 영감탱이가 수탉을 고은 것을 먹다간 자기가 더 곤욕을 치를까



우려되어 혼자만 먹었다.







그런데 허~ 참! 이거 웬일이어유?



수탉고은 국물과 고기를 맛나게 먹고 그 국물에 죽까지 끓여 먹으니



할머니는 뺨에 도화빚이 물들면서 몸이 더워지고 숨이 가빠지면서



아랫도리가 근질근질 했다.



어~?이게 아닌데????



맘과는 달리 몸은 자꾸만 영감탱이 품에 안기고 싶었다.



영감탱이가 아니더라도 어디 기둥에라도 몸을 비벼야 살 것 같았다.







기둥보다는 영감이 낫겠지..



그래서귀찮게 군다고 짜증을 내며 밀쳐 내던 영감과 자진해서 합방을 하게 되었다.



그랬더니 30대에도 없던 정열이 되살아나 기막힌 운우지정을 나누고



방안에는 봄의 춘정이 가득했다.



그런데...



할머니가 너무 몸이 달아 오르다보니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손에 잡히는대로 마구 쥐어뜯고 잡아 당겼는데



그 할머니 손에 걸린게 마침 영감탱이 수염이라..



수염을 잡아 당기며 몸부림을 쳤겠다...



그래서 할아버지 수염은 다 빠지게 되었다.



이것이 독계산의 제2장입니다







참고로 독계산의 처방을 보면



사상자 오미자 토사자 원지 육종용 이렇게 다섯 가지로 되어 있으니



터럭을 뽑히거나 뽑을 분들은 한번 시험해 보심이 어떠하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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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루에도 몇번씩 들락거리는 사이트에 따끈하게 오늘 올라온 이야기입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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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egkim@dreamwiz.com 2009-07-28 14:33:32
답글

뽑힐게 없는 분은 어째요 -_-<br />
8부능선이신 분이 계신다는.....................<br />
쿨럭

류철운 2009-07-28 14:34:24
답글

ㅋㅋㅋ 계좌번호 불러주세요~~

이상진 2009-07-28 15:00:21
답글

공구하나요? ㅋㅋ

이재석 2009-07-28 15:26:28
답글

위험한 약재로군요...<br />
독거총각에게는.. ㅜㅡ

박병주 2009-07-28 15:55:39
답글

이미 다 뽀바버려서 마림뉘돠.<br />
ㅠ.ㅠ

유기천 2009-07-28 16:00:31
답글

파는곳이?????????????????

wodudsla@naver.com 2009-07-28 16:06:51
답글

무용지물.. ㅠ.ㅠ..

전성환 2009-07-28 17:06:23
답글

공구 환영합니다~

mikegkim@dreamwiz.com 2009-07-28 14:33:32
답글

뽑힐게 없는 분은 어째요 -_-<br />
8부능선이신 분이 계신다는.....................<br />
쿨럭

류철운 2009-07-28 14:34:24
답글

ㅋㅋㅋ 계좌번호 불러주세요~~

이상진 2009-07-28 15:00:21
답글

공구하나요? ㅋㅋ

이재석 2009-07-28 15:26:28
답글

위험한 약재로군요...<br />
독거총각에게는.. ㅜㅡ

박병주 2009-07-28 15:55:39
답글

이미 다 뽀바버려서 마림뉘돠.<br />
ㅠ.ㅠ

유기천 2009-07-28 16:00:31
답글

파는곳이?????????????????

wodudsla@naver.com 2009-07-28 16: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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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지물.. ㅠ.ㅠ..

전성환 2009-07-28 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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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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