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실망했었는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7-27 15:39:03
추천수 0
조회수   973

제목

실망했었는데…

글쓴이

장준영 [가입일자 : 2004-02-07]
내용
문학, 종교를 전공한 탓인지, 인간의 내면, 정신 등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그런 터라, 요즘 좀 혼란스러웠습니다.

아무리 대통령이라는 높은 자가 왔다 한들,

요즘 같은 시절에, 게다가, 그 높은 자가, 어떤 놈이라는 게 널리 알려져 있는 터인데,

시장에 와서 오뎅 쳐먹어 준다고, 학교에 와서 듣기 좋은 몇마디 찍찍거려주고 하트 그리고 사진 찍자고 했다 한들,

같이 헤헤거리며 그 쥐를 맞이하고 사진찍어 줄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그런데, 오늘 신문 기사들을 보니, 이제 납득이 가는군요.

괴산고등학교 학생들은, 강제로 시키고 을러대는 통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했다고.

아마, 그 시장에서도 그런 상황이었으리라 추론이 가능하겠지요.



물론, 평소에 욕하고 씹어댔었더라도,

대통령이라는데, 장관이라는데, 국회의원이라는데,

높은 사람 봤다, 내 가게, 학교에 찾아왔다, 악수도 했다,

그런 심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랬다면, 그건 절망적인 거고,

그래서, 그 오뎅 쳐먹던 날로부터 괴산고등학교 사건까지,

'인간에 대한 실망'(좀 거창합니다만, 사실입니다)을 심각하게 했더랬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진실을 말해 줘서,

그 실망과 의문이 해소되어 참으로 다행입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이재준 2009-07-27 15:45:52
답글

예전 신촌근방에 살 때 마을버스를 타고 있는데 티비에 자주나오던 황수관씨가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출마해서 선거운동을 나왔다가 불쑥 마을 버스에 올라타서 사람들에게 악수를 청하더군요. <br />
<br />
다른사람들은 웃으며 악수를 받아주던데 전 내미는 손을 외면하고 얼굴을 그냥 바라봤습니다. <br />
<br />
순간적으로 인상이 확구겨지더니 얼굴을 돌려 다른사람에게 웃으며 악수를 청하더군요. <br />
<br />
뒤에 같

장준영 2009-07-27 15:50:11
답글

아, 맞다,<br />
얼마 전에는 이런 일도 겪었습니다.<br />
노통 영결식 다음 일요일 날,<br />
저는, 제 옆 동네의, 함세웅 신부님이 계신 청구성당에 미사를 드리러 갔는데,<br />
정동영이가 온 겁니다.<br />
그 화상이, 노통 장례 다음 날, 얼굴 팔러 함 신부님 성당에 왔던 거예요.<br />
함 신부님도, 정동영이를 좋게 보실 리는 없겠지요.<br />
하지만, 함 신부님 처지가 있는지라, 겉으로 내색은

전성환 2009-07-27 16:01:41
답글

그학생들이 뭔 죄가 있겠어요<br />
교장이나 교사들이 교실에서 감시하는데 말입니다<br />
그학생들 밤에 잠이나 잘잤나 보르겠어요

dooley@mapinfo.co.kr 2009-07-27 18:10:12
답글

장준영님.. 말씀에 동의합니다만..<br />
<br />
대통령이나 장관, 유명 정치인, 기업가 등.. 소위 힘있는 사람이라는 분들이 자기 사는 곳에 와서 악수를 청하는데 거절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은 나한테 악수를 청하는데 거절하면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먼저 들 것이구요.. 마음 저 깊은 곳에는 두려움도 있을 것입니다.<br />
여기에 더하여 거절을 하기 위해서는 강한 주장도 필요할 것입니다. 나는 이것

이재준 2009-07-27 15:45:52
답글

예전 신촌근방에 살 때 마을버스를 타고 있는데 티비에 자주나오던 황수관씨가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출마해서 선거운동을 나왔다가 불쑥 마을 버스에 올라타서 사람들에게 악수를 청하더군요. <br />
<br />
다른사람들은 웃으며 악수를 받아주던데 전 내미는 손을 외면하고 얼굴을 그냥 바라봤습니다. <br />
<br />
순간적으로 인상이 확구겨지더니 얼굴을 돌려 다른사람에게 웃으며 악수를 청하더군요. <br />
<br />
뒤에 같

장준영 2009-07-27 15:50:11
답글

아, 맞다,<br />
얼마 전에는 이런 일도 겪었습니다.<br />
노통 영결식 다음 일요일 날,<br />
저는, 제 옆 동네의, 함세웅 신부님이 계신 청구성당에 미사를 드리러 갔는데,<br />
정동영이가 온 겁니다.<br />
그 화상이, 노통 장례 다음 날, 얼굴 팔러 함 신부님 성당에 왔던 거예요.<br />
함 신부님도, 정동영이를 좋게 보실 리는 없겠지요.<br />
하지만, 함 신부님 처지가 있는지라, 겉으로 내색은

전성환 2009-07-27 16:01:41
답글

그학생들이 뭔 죄가 있겠어요<br />
교장이나 교사들이 교실에서 감시하는데 말입니다<br />
그학생들 밤에 잠이나 잘잤나 보르겠어요

dooley@mapinfo.co.kr 2009-07-27 18:10:12
답글

장준영님.. 말씀에 동의합니다만..<br />
<br />
대통령이나 장관, 유명 정치인, 기업가 등.. 소위 힘있는 사람이라는 분들이 자기 사는 곳에 와서 악수를 청하는데 거절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은 나한테 악수를 청하는데 거절하면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먼저 들 것이구요.. 마음 저 깊은 곳에는 두려움도 있을 것입니다.<br />
여기에 더하여 거절을 하기 위해서는 강한 주장도 필요할 것입니다. 나는 이것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