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잘못했다라고 말하는것 자체가 웃긴겁니다. 너만 귀하다 니가 최고다

하물며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뛰어다니며 난리를쳐도 꾸짖을줄도 모르고 하물며 자기의 아이에게 조용히하라고 훈계하는 옆사람에게 그아이 앞에서 막말에 욕까지 해대며 키웠던 기성세대? 현재 20대의 부모들은 과연 뭘잘했을까요? 가르치지않고 잘못했다라고 하면 과연 20대들이 반성할까요?





박준형님께서 2009-07-24 15:31:18에 쓰신 내용입니다

: 종종...아니 자주 이곳 게시판에서 20대를 비판하는 글을 봅니다.

: 이기적이고 사회에 무관심하다고..

: 분명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렇게 무조건적인 비판을 받아야 하는지..

: 20대인 저로서는 약간의 억울함이 있습니다.

:

: 아래는 어느 책에 나온 글입니다.

:

:

: 유럽의 젊은이들은 사적 관계에서는 소박한 편이지만 사회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 안목을 갖고 있는데,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이와 반대로 사회에 대해서는 비판적

: 안목을 갖고 있지 못한 반면 사적 관계에서는 영리하다 못해 영악하기까지 하다.

:

: 그렇게 된 데에는 우리 교육의 한계도 있지만 '이태백'이라는 상황도 영향을 미쳤을

: 것이다. 유신 세대와 386세대는 자유, 저항, 낭만의 젊은 시절을 보낸 뒤에도 괜찮은

: 일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압축 성장으로 일자리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

: 그리고 계층의 고착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가난한 집안 출신도 교육을 통해

: 사회 상층으로의 진입이 가능했다. 이 두가지가 오늘의 20대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 괜찮은 일자리는 급격히 줄어들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는데 세대 내 경쟁으로

: 끝나지 않고 앞 세대와도 경쟁해야 하는 것이다.

:

:

: 저로서는 상당히 와닿고, 제 입장, 더 나아가 우리 20대의 입장을 잘 설명해준

: 글이라 생각됩니다만 30~40대의 입장에선 그저 핑계일 뿐...이라 생각하지 않을까

: 싶습니다.

:

: 그리고 이렇게 주장하겠죠.

: "20대는 욕얻어먹어도 싸. 70~80년대의 대학생들도 충분히 어려운 상황이 있었고, 치열한 경쟁이 있었지만 그런 상황 속에도 유신체제에 대항했고, 6월 민주화 항쟁을 이끌었는데 요즘 20대들은 뭐냐, 자기 살 길만 찾지 않냐."

:

: 그런데..이런 식으로 우리는 이렇게 했는데 왜 니네는 그렇게 못하냐..하시거나

: 무조건적인 비판..과연 정당 혹은 옳은 것인지 저로서는 의문입니다.

:

: 현재의 20대 성향에 대한 원인을 깊이 있게 생각해 보셨는지요.

: 20대가 겪고 있는 상황을 얼마나 이해하고 계신지요.

: 이게 다 전적으로 20대의 성향 때문인가요?

: 20대가 덜 당해서 정신 못차린 것인가요?

:

:

:

: 글을 쓰고보니 변명만 늘어놓게 되었는데요.

: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 분명 20대의 성향이 비판 받아 마땅한 부분이 있지만,

: 현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도 고려해본 다면 이렇게 무조건적인 20대 비판...

: 쉬운 일은 아니지 않나....하는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