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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날인가 김포에 가면서.. 라디오를 듣는데, 김기덕의 음악에세이 400회 특집을 방송하더군요..
한 남자를 위해 10년간 기다린 여자..
첫 사랑을 위해서..
10년후에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러 가면서 옛생각에 사로잡힌 남자..
친구 결혼식에 신부를 보고 몸이 굳어버린..
자기가 군대 가면서 10년후에 꼭 한번 보자했던..
그 여자는 그 남자의 말을 믿고.. 그를 처음 만난 춘천에 살면서.. 그를 기다린..
결국, 친구의 신부로 결혼식장에서 만난..
너무나 이쁘게 변해버린..
돌아 나오는 그를 쪼차.. 그녀가..
"고마워, 정말 한 번은 만나게 해주었네..."
저 말에.. 가슴이 무너지더군요..
지나간 옛 사랑.. 누군지 모르지만 희미하게 보여지는 얼굴들이 떠올라서..
남자는 참 바보인가봐요.
흑.. 아직도 가슴이 아리니..
다시 듣기로 듣는데..
가슴이 무너지네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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