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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님이 아풉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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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3 13:1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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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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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님이 아풉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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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가입일자 : 2005-03-24]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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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눌님께서 입원을 합니다...
못난 남편 하나 믿고 일가친척 하나 없는 먼 타지까지 결혼하고 올라와서
돈 번답시고 밤 늦게까지 혹은 새벽까지도 책상에 앉아 작은 모니터만
바라보며 한없이 키보드를 두드리며, 마우스를 클릭하던 마눌님이...
내일 마눌님께서 수술을 받습니다...
자기는 무서운거 싫다면서, 쌍커플 수술말고는 몸에 칼 대본적 없다면서
그런데 전신마취를 해가면서까지 복부에 구멍을 뚫고하는
그런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침대에서 눈시울을 붉히던 마눌님이...
오늘 저는 출근을 했습니다...
마눌님이 오늘 입원을 하지만, 저는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는 월급쟁이이기에,
혼자 입원하기 위해 짐을 꾸리는 마눌님을 뒤로 하고...
결혼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결혼 초에 했던 많은 다짐들이 이젠 하나 둘 잊혀가네요.
다시한번 기회를 얻었다 생각하고 그 다짐을 다시 되새겨야겠습니다.
못난 남편대신,
마눌님이 좋아하는 와싸다에서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마눌폰 010-칠432-팔25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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