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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칼럼] 무조건 대통령의 인격을 깍아내리지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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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2 19:2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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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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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칼럼] 무조건 대통령의 인격을 깍아내리지 마라.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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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호 [가입일자 : 2003-12-10]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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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제도와 기능으로 개설되어 있다. 사람들이 자주 범하는 오류는 한 정치가를, 한 사업가를, 한 예술가의 정치적 행로를 욕하는 데 있다. 인간의 사회적 페르소나에 의해 외양에 의한 기능만을 채택 당했을 뿐이다. 우리는 각각이 자신이 독창적이고 개인적이라 생각하지만 문제는 그렇지 않다. 썩은 건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에게 월권을 집중시킨 이제까지의 역사적인 사회적 몰합리성에 있으며, 경제를 함몰시켜 중산층을 무너뜨린 건 패쇄적인 ‘누구누구’정치인들이 아니라 그냥 ‘정치가’일 뿐이다. 청명한 정치가란 없다. 정치가는 예나 지금이나 이익을 추구하기 마련이다. 그 사실은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명제이다. 정치가는 명예의 사업가이다.
우리 인간사회는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누구나 이 구조를 따르며, 이 구조를 따르지 않으면 사회에서 추방당하거나 강제로 감금당하게 된다. 약간 다르게 해석하자면, 개성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이라면, 예컨데 예술가나 학자라면 돈이 많이 부족할 것이다. 왜냐하면 사회의 구조란 언제나 이익만을 향한 합목적성에 그 충족율이 성립돼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사회에서 모든 의미에서의 과학과 그것에 종속하는 주의가 대성하고 인문학이 기울고 있는 것이다.
내가 이 짧은 글에서 개진하고자 하는 요점은 개인을 깍아내리지 말고 직업을, 사회를, 제도를, 기능을, 국가를 깍아내리자는 것이다. 개인에게, 개인이 비판을 가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최소한 필자의 시점에서는 그렇다.
남을 깍아내리면 한도 끝도 없다. 일례를 들어 공지영씨와 현재의 황석영씨를 <어려운 문체를 일부러 사용하지 않고 쉽고 감상적인 글을 팔아먹는 창녀, 창부>라 비꼴 수 있고, 몇몇 오디오애호가들을 <오디오에 투자하는 시간이 흐르면서 늙어가서 대역폭이 점점 삭감되는 자기 귀는 모르며 열심히 일해, 마치 식사값이나 아껴가며 불상이나 숭배하는 당나귀 혹은 자본주의의 노예>라고 비꼴 수도 있다.
한국은 현재 너무 일본화·미국화 되어 <인생의 본질>을 모든 자가 간과하고 있다. 무조건 무식하게 자본주의를 욕하는 것은 아니다. 하기야 일본이 미국을 모상한 것이고, 우리가 일본을 모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아이로니컬하게 우리는 일본을 무조건 싸잡아 욕하기만 한다.
옛날에 엥겔스가 말했듯 국가권력은 해체되어야 한다. 법도 다시 재편되야 하며 인간이 인간을 심판하는 비인간적인 <교도소>라는 흉물을 깨부셔야 한다. 그리고 경찰 인력과 공무원 인력을 대폭 삭감하고 사람들을 조금 더 다이나믹한 자본주의의 세계에 편입시켜야 한다. 세계는 일자(一者)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플라톤이 말하는 유토피아와는 상이한 세계이지만 약간은 발전한 감이 없지 않다.
실물자산 5억이 넘는 자산가들의 년 40%의 순이익을 미국과 비슷하게 강력한 세금주의로 뻗어나가 양극화현상을 무마시키며 경찰과 검찰인력을 대폭 삭감하고 총기를 허용하여 개인은 개인이 생명을 지키게 하는 <개인생명지각주의>를 상정해야 한다. 총기샵이 이루어지면 새로운 경제체제의 일부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에 따른 사망률 급격상승(특히 자살)도 이 인구 과밀국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이상으로 나의 견해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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