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민주당의 의원직 총사퇴를 적극 지지함.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09-07-21 21:15:25 |
|
|
|
|
제목 |
|
|
민주당의 의원직 총사퇴를 적극 지지함. |
글쓴이 |
|
|
권영완 [가입일자 : 2003-08-16] |
내용
|
|
미디어법을 둘러싼 한나라당과 조중동등의 일당과 민주당과 시민, 민주언론연합의
건곤일척의 싸움이 며칠내로 결말지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권과 집권여당은 이미
미디어법 통과를 이번 국회회기내에 처리한다는 배수진하에 명분쌓기와 통과 작전
수립에 골몰하는 중입니다. 수에서 밀리고 국회법상(직권 상정, 경위권등)
에서 불리하기에 이대로의 통과는 기정 사실일걸로 봅니다.
한나라당은 야당과의 협상용으로 내 놓았던 안보다 더 후퇴된 안을 내놓음으로써
그들의 본 마음을 노골적으로 내 보였고 오늘 민주당의 의총은 의원직 총사퇴안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인 모양입니다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조중동이 방송까지 가져 가면 여야의 정권교체만 물 건너 가는 것이 아니라 만에 하나 집권 할지라도 정권의 수행 자체가 어려울 겁니다. 지난 10년의 기간에 너무나 많이 겪지 않았습니까? 기자가 묻는 말에 '열린 우리당이 의석을
많이차지 했어면 좋겠다'는 한마디에 대통령이 탄핵 당했습니다. 여당이 의석을 많이 차지하게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는 말이 아니지요. 바램을 그것도 묻는 말에 대한 답으로...(국회 소수당에 하이에나들의 비열한 물어 뜯기로 '대통령 못하겠단 생각이 든다'는 하소연 까지 했던 그 당시 노대통령님의 곤궁한 처지를 뒤돌아 보면 이건 뭐..)
장관 후보자, 총리는 골프 한번 치거나 논문 중복 게재, 주민등록법 위반 정도로도 줄줄이 여론의 도마위에서 난도질 당하고 자리를 물러 났지요. 뭐 현정권에 대해서는 그 열배 스무배 구린내가 나도 신문 한줄 내는 일도 없습니다. 아예 거대 신문들은 현정권에 대한 비판이나 견제 자체를 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권력을 잃은 정권이 삼계탕 한그릇먹던 집까지 물고 늘어질 지언정..
신문만으로 그러했거늘 방송까지 가져 간다면 얘기 더 할것도 없겠지요. 그래서 제 생각에 미디어법 통과는 한국민주주의 조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법 제정되어 조중동의 입에 한번 방송을 물려 주면 그 이후엔 법 할아버지를 만들어도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민주당의 의원직을 내건 반대 투쟁을 적극 지지합니다. 그럼에도 문제는 시점입니다. 하늘이 두쪽 나도 통과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전제하에 통과 후의 사퇴는 이미 의미 상실입니다. 의원직 사퇴서를 작성하여 지도부에 맡겨 두고 여당의
통과 시도가 있는 그 이전 시점에 의장에게 제출하고 즉시 의원회관에서 보따리 싸서
빠져 나와야 합니다. 백척간두에서 한 발 더 내딛지 않으면 뒷북이지요.
저는 민주당의 의원직 총사퇴 선언의 진정성을 믿습니다. 그러나 법도 통과되고 의원직도 잃는 우를 범하지는 말란 거지요. 민주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느냐 마느냐가 하는 소극적인 문제가 아니라 역사를 전진 시키느냐 후퇴시키느냐 하는 절대절명의 순간에
부디 지혜롭고 민첩한 선택으로 역사에 죄를 짓지 말기를 간절히 바래 봅니다.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