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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분당의 이상훈입니다
오랜만에 갤러리에 인사 드립니다(__)
어릴적 설날에 대한 깊은 인상때문인지 신정보단 설을 맞아야 정말 해가
바뀌었구나 하고 실감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4월이면 현재 마눌님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향기(태명)가
아빠안녕^^하면서 눈을 떠주면 드디어 아빠가 됩니다
나이 41에 첫아이의 아빠라니 신기하기도,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작년에 정착을 위해 새로 들였던 아도르사운드의 패션이 어느정도 번인이
끝나고 나니 솔직히 마음속에서 불만이 생겼었습니다
태교를 위해 네트웍을 편안한 음감버젼을 선택한 것이었지만 역시 듣던 가닥이
있어 그런지 만족스럽지 않더군요
위에 사진은 분당의 지인분의 시스템 사진으로 오리지날 아발론 에이들론 비젼을
사용중이십니다 사실 이 분 시스템에서 에이들론을 보고 넘 마음에 들어서
오리지날을 구할까 하다 마눌님의 허가를 윤하지 못해 대안으로 패션을
들였던 것이지요...
눈썰미 있으신분들은 눈치 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 에이들론의 미드유닛 방향이
틀어져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중간에 유닛을 교체하셨다는데 그때 그렇게
달아놓았다고 하시더군요...방향이 틀어져도 소리에는 차이가 없으니 그냥
냅두신다고...^^
여튼 자주 이집 시스템을 듣다 보니 저의 패션을 에이들론과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다는 욕심을 갖게 됩니다
몇달간 아도르 오사장님을 괴롭힌 결과 새로운 버젼의 네트웍과
트위터를 상급으로 교체하게 됩니다
몰랐는데 오리지날 비젼과 현재 패션의 트위터가 다르더군요...이런 무식..ㅜ.ㅜ
제가 아도르에 주문한 성향의 네트웍은 그야말로 쿨앤클리어 어쿠스틱성향을
기본으로 하이엔드 기기가 가져야 할 덕목중 하나인 정위감의 표현과
스피커를 사라지길 원했었습니다
결국 지난달 초에 새로운 네트웍 버젼이 완성되서 출장을 오셨습니다
거실에 자빠링 시킨 패션...그리고 뒷통수 찬조출연하신 오사장님과 일행분입니다
새로 장착한 상위버젼의 아큐톤 트위터 사진입니다
C25-6-012 버젼에서 C25-6-013버젼으로 바꾸는 것인데 초고역의 확장성과
대역폭이 더 넓은녀석입니다
오디오시스템에서 시작과 끝마무리의 역할을 하는 트위터의 성능은
스피커에 있어 상당히 중요합니다
과거 모 제조사의 앰프튜닝에 참가했을때 고역을 열면 어떤현상이 일어나는지
체감한 저로서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사항이었습니다
업체 노하우상 네트웍사진을 올릴수는 없습니다만
패션에 들어간 네트웍은 2피스로 나눠져 있더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업글은 굉장히 성공적이었습니다
일단 처음 패션을 들여을때는 질감이나 음악적 늬앙스는 좋았지만
스피커의 위치가 느껴지고 음이 스피커 사이에서만 머무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몰랐었는데 아도르엔 여러버젼의 네트웍 튜닝버젼이 있다고 하더군요
음감용, 음장용등등등
여튼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전의 불만이 완전 해소 되었습니다
스피커의 위치는 느껴지지 않고 넓은 대역폭과 밸런스
좌우로 펼쳐진 무대감과 깊이감...
무엇보다 예전 아큐톤유닛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던 점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아큐톤은 세팅과 튜닝에 따라 공존하기 힘들다는 피아노와 현소리의 표현력을
만족시키는 매력을 패션이 소화하고 있습니다
마르텐스피커가 가지고 있는 얇은 유리판이 떨리는 듯한 잔향이 만들어내는 청량감
최고의 해상력을 표현하면서 어쿠스틱한 느낌을 갖는 아발론사이 제품들이
아큐톤을 잘 핸드링한 메이커라 생각합니다
이번 패션도 3WAY가 가져야 할 덕목(?)인 대편성의 표현과
소편성에서의 질감 두가지 모두 만족시켜 주고 있습니다
추가비용이 110만원이 더 들어갔습니다만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만큼 패션은 오래동안 이뻐해 줄 계획이니까요...
네트웍과 트위터가 바뀌면서 또 번인타임이 필요해 잠깐 다른 스피커를
들이게 됩니다
바로 Usher Audio의 BE-718
이 녀석을 들였던 이유는 우리나라에서는 홀대받고 있지만 해외에서 인정하는
브랜드중 하나이고 무엇보다 밸런스면에서 훌륭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패션에 장착한 신규 네트웍성향과 718이 표현하는 음장감과 밸런스를 비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Usher 스피커를 처음 만났을때가 아마 2008년 아이어쇼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찰랑찰랑한 고중역을 선사하면서 북셀프 답지 않은 중저역 양감을 보여주길래
약간 관심을 갖고 있었던차에 2년전엔 서브로 이 브랜드의 막내 모델인 s-520을
서브시스템에서 운영 하기도 했었지요
그때 느꼈던 치우침없는 밸런스의 표현에서 받았던 약간의 감동이란...^^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Usher-Audio가 자체 브랜드를 제작하지 말고 해외 유명브랜드
스피커회사에 납품을 해서 다른 브랜드를 달고 나왔다면 상당히 높은 가격으로 책정
됬으리라 여겨진다
Usher사의 스피커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 '조셉 다폴리토'박사가 인클로져를
포함 한 스피커설계를 하고 있고 제조만 대만에서 하고 있는 것으로 2007,2008년
베스트 바이 상품으로 뽑히기도 했지만 국내에선 사실 별 인기가 없는편입니다
모르긴해도 Made in Taiwan이라는 선입관과 수입사가 마케팅에 소흘히 한 점등이
국내 유저들에게 어필하지 못하는 배경이리라 생각됩니다
이 녀석을 제대로 대우해주기 위해 새로 SMS사의 스탠드도 새것으로 주문했습니다
장터 기웃거리다 원하는 스펙의 녀석이 없어 결국..이노무 급한 성격덕분에..에휴
타겟 R2 복각형 디자인이긴 하지만 스탠드의 기본성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녀석이지요...
마지막으로 be-718의 느낌을 간단히 적어보면 음장감에 묘한 질감을 더 한
개성있는 소리결이라 표현하고 싶습니다
베릴륨 트윗 특성상 최종번인 이전까진 약간 차가운듯한 고역표현이 귀에 거슬릴때도
있지만 일단 번인이 끝나고 나면 안정적인 고역의 표현을 바탕으로 넓은 무대감과
자연스러움을 선사하는 녀석입니다
크로스오버 대역은 42Hz~40KHz
1.25인치 베릴륨 트윗에 7인치 우퍼의 채용
전면 덕트방식에 무게는 약 17kg...
앰프와 소스기등을 신경써서 매칭해주면 3대북셀프에 밀리지 않는 성향을
보여줍니다만 거의 대부분의 오디오파일들은 스피커 가격에 비례한 앰프를
매칭하는 편이라 이 녀석의 숨은진가를 제대로 경험하고 내치는 분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외부 우드마감처리가 쫌....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이궁
사진처럼 열심히 바꿔듣다가 요즘은 다시 패션으로만 즐기고 있습니다
가끔 지인분들 놀러오시면 제가 좋아하는 와인 한잔씩 하면서 재즈 듣는 맛...
특히 낮 술이면 더 좋지요...
그 몽환적이면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정...
사실 제가 와인을 무척 좋아합니다
작년엔 일부러 소믈리에 교육을 받기도 했었으니까요
말씀나온김에 제가 자주가는 분당의 와인바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주인장분도 오디오파일이시라 일단 가면 말이 통해 좋습니다
오디오쟁이들 만나서 수다떨다보면 정말 여성분들 보다 더 하지요...ㅎㅎ
시스템은 총 두조를 돌리는데 하나는 린 풀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현대적 성향과
쿼드와 3분지5를 매칭해 즐기는 중립적 성향
소스기는 턴테이블 2대로 제대로 된 LP를 즐길 수 있습니다
처음 이곳이 오픈했을때 전에 살던집 바로 옆 건물이었어서 차한잔 마시러
갔다가 주인장분이 오디오파일이란걸 알곤 친해졌고 어쩌면 이 곳 주인장 덕분에
와인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개인적으로 와인만큼 음악과 어울리는 술도 없는것 같습니다
레드와인의 경우 적당량을 음용하면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일단
와인이 같고 있는 풍미와 향이 마치 사람과 음악을 연상하게 만드니까요
에고 쓰다보니 정말 길어졌습니다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가족과 함께하시는 즐거운 설연휴 되시길 빌겠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