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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 아니 미이라가 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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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9 14:0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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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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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 아니 미이라가 됐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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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욱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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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년간 저를 따라 다니던 무릎 통증을 없애려고 관절 내시경 수술을 했습니다.
하반신 마취 두번 하는게 너무 싫어서 수술 하는 김에 양쪽 같이 해버렸더니 두다리에 반깁스해놓고 붕대로 꽁꽁 묶어 버려서 지금은 미이라가 되버렸습니다. 걷는것도 미이라처럼 걷습니다. 무릎 안 굽히고 한 발씩 척~. 척~. 신기하게도 무릎에서 보글보글 거리는 소리도 납니다.
변기에 앉았다 일어나는건 서커스를 한번씩 해야만 가능합니다. 어떻게 저길 앉았는지 또 어떻게 저기서 일어났는지 제가 생각해도 정말 신기합니다.
지금은 마취후유증에 머리가 뱅뱅돌고,, 마취주사 맞은 쪽이 너무 너무 아픕니다. 그리고 무릎을 못 굽혀서인지 허리가 전체적으로 맛이 갔습니다.
내시경 까짓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서 저질러 버렸는데,, 그것도 수술은 수술이라고 몸에 이래 저래 타격이 있네요.
그동안 이 무릎 통증 때문에 제가 겪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MRI에서도 문제가 없으니 가족 조차도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 보더군요. 그래서 그냥 내시경수술까지 저지른건데 MRI에서 안 나온 문제가 발견되었지만 큰 건 아니고,, 하지만 이래 저래 후회는 없습니다.
앞으로 근육운동 열심히 해야 할것 같은데 평생 그런거랑 상관없이 살아온지라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은 못하겠네요.
이 달 말에 실밥 뽑을때까지 깁스하고 살라는데,,,, 지금은 하루가 열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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