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일 줄 알았는데 날씨가 더 심해지는군요.
소나기가 아니라 이건 뭐 정말 장대처럼 굵은 비가...
리히터 지진계, 엄청난 강우량... 이런 소리 들을 때마다 가슴이 철렁합니다.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오늘 퇴근 길에 강변북로를 운전하여 오는데
지옥과 같은 풍경이 보이더군요.
마치 제 눈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한 치 앞을 내다볼 수가 없었습니다.
천지 분간이 되지 않는 한강 쪽을 보며
하류 쪽은 더 하겠다 싶었습니다. 마음이 좋지 않았고요.
의지와 인간의 신념만으로도 되지 않는 것이 있겠다 싶었습니다.
잡스런 생각과 걱정스러운 마음에 불안감이 더해지면서
신이 우릴 시험에 들게 하시거나 혹은 벌 하시나... 별 생각을 다했습니다.
문득 가족, 친지 그리고 여러 회원님도 생각이 나더군요.
아무튼, 모두 별고없으시길 바랄 뿐 입니다. 몸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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