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펌] 국산자동차 작명 센스는 역주행 중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09-07-18 11:40:20 |
|
|
|
|
제목 |
|
|
[펌] 국산자동차 작명 센스는 역주행 중 |
글쓴이 |
|
|
반호석 [가입일자 : ] |
내용
|
|
퍼온 글입니다. 두루두루 공감하면서...
중간중간에 사진이 있는데 그건 귀찮아서 생략...
--------------------------------
국산자동차 작명 센스는 역주행 중
쏘나타는 ‘국내 여건에 두루 적합한 차’라는 이미지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쏘나타는 정말 무난하지요.
출력도 부족하지 않고 실내 공간은 넓고 이만하면 체면이 깎일 일도 없습니다.
때문에 쏘나타를 산다는 것은 실패의 확률이 줄어든다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고민하기 싫으면 닥치고 쏘나타란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죠.
그럼 그랜져는 무엇일까요?
국내 최고급 차였던 옛날만큼의 포스는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꽤 성공한 사람이 타는 차’ 정도는 됩니다.
또한, 마티즈는 ‘경차의 표준’이 되어버렸어요.
경차 = 마티즈인 셈입니다.
좀 과장하자면 마티즈를 타지 않으면 왠지 경차 혜택을 받지 못할 것만 같을 정도죠.
캬~ 국내 자동차 시장에 돌풍을 이끌었던 금색 마티즈~
자동차 회사들이 미치지 않고서야 위와 같이 시장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차종들은
절대 이름을 바꾸지 않을 겁니다.
저런 차들은 고민할 필요도 없어요.
그냥 그대로 두는 게 최선의 방법일 테니까요.
그런데 이와 반대로 이름 때문에 망쳐먹거나 더 나은 결과를 내지 못한 차종들이 있습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거의 전적으로 최근 출시된 쏘렌토R 때문입니다.
기존 쏘렌토의 가장 큰 특징이 무엇이었나요?
당시로서는 디젤 SUV 중 최고의 성능이었던 145마력의 엔진일까요?
아니면 FR 기반의 4WD 인가요?
저는 프레임 바디였다고 생각합니다.
쏘렌토는 프레임 바디임에도 승차감과 실내공간을 잘 뽑아낸 편인데다
순정상태로도 웬만한 오프로드는 정복할 수 있을만한 탄탄함을 가졌었습니다.
어비계곡, 포천 탱크장 등, 이름 난 코스들을 달리고도 차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건
프레임 바디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핵심인 프레임을 모노코크로 바꿔놓고 똑 같은 이름을 쓰다니…
이젠 쏘렌토에게 모래언덕을 힘차게 넘고
험로를 넘어 산 정상에 오르는 모습은 기대하기 어려워졌어요.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쏘렌토라는 이름이
탄탄한 차체를 보증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입니다.
차급은 다르지만 차라리 모하비를 쏘렌토R로 하고
쏘렌토R을 모하비라 부르는 편이 나았을 거라 생각하는 건 저 뿐입니까?
스포티지에서 한 번 실수하면 된 건데,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모습이 좀 갑갑하군요.
반대로 요즘 호평을 받고 있는 라세티 프리미어는 라세티란 이름을 버려야 했어요.
레간자, 매그너스, 토스카로 이어지는 그저 그랬던 차들은 이름을 잘도 바꾸면서
왜 하필 ‘드디어’ 제대로 만든 차에는 국내 시장에서 참패를 맛 보고
잔고장의 대명사로 악명을 떨친 라세티를 그대로 넣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다행히 라세티 프리미어가 잘 나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차라리 라세티를 빼고 그냥 ‘프리미어’로만 갔어도 더 좋을 수 있었을 텐데요.
라세티라는 이름이 주는 이미지는 분명 부정적이었습니다.
신차발표회 기자회견 당시에도 여러 기자들이 지적했던 문제였구요.
리오의 후속으로 나온 프라이드도 마음에 안 듭니다.
저게 어딜 봐서 프라이드입니까!
프라이드의 상징은 누가 뭐래도 2도어 핫해치 스타일이 아니었나요?
사실 프라이드로 정해지게 된 건 네티즌 투표에 의한 결과였는데,
왜 이렇게 중요한 작업을 불특정 다수의 투표에 맡겼는지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네티즌들이야 경품이 가장 큰 목적이었을테니 프라이드의 역사적 가치 따윈 고민도 안 하고
그냥 익숙하니까 프라이드를 찍었던 사람이 대부분이었을 거에요.
차라리 모닝의 이름을 프라이드로 하면 어땠을까요?
출시 당시 800cc의 규제에 묶여있던 경차 제도에서 벗어난 1000cc의 배기량도 그렇고
해치백 스타일도 프라이드란 이름에 딱이었습니다.
포니 신화를 일군 그 영광의 이름은 지금 어디에 묻혀있을까요.
포니라는 이름이 가진 친근함, 향수, 국민차 이미지의 위력을 왜 활용 못하고 있는 건지?
적어도 지금의 회사를 있을 수 있게 한 역사적인 차명은 유지시켜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실제 포니라는 이름이 존재해야 현대의 역사적 쾌거도 주목받을 수 있는 겁니다.
저는 베르나, i30 둘 중 하나에 포니라는 이름을 붙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도 아니면 FR 구동형식과 해치백 스타일을 그대로 살린 진정한 포니를 부활시키던가요.
이래뵈도 포니는 어엿한 FR 구동이었다 이 말씀.
(물론 당시에는 FF가 더 어려운 기술이긴 했지만…)
하여간 우리나라 회사들의 작명센스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BMW 따라한 르노삼성처럼만 해도 중간은 갈텐데 말이죠.
|
|
|
|
|
|
|
|
저도 공감하기 힘든 내용이네요.<br />
GM대우의 모델명은 해외시장에서 찾기 힘든 국내용 모델명이고, 현대나 기아차의 경우도 다른 이름을 사용하는 차들이 상당수 있고...<br />
Aveo, Optra, Epica, Spark, Azera, Coupe, Matrix... 이건 순전히 해외용 모델명이고, Lantra, Elantra, Optima 같은 모델명은 아직도 잘 사용되고 있는 이름들입니다.<br />
센스가 역주행중이라는 |
|
|
|
댓글수정 |
|
|
|
|
|
|
답글쓰기 |
|
|
|
|
|
|
|
|
|
|
저도 공감하기 힘든 내용이네요.<br />
GM대우의 모델명은 해외시장에서 찾기 힘든 국내용 모델명이고, 현대나 기아차의 경우도 다른 이름을 사용하는 차들이 상당수 있고...<br />
Aveo, Optra, Epica, Spark, Azera, Coupe, Matrix... 이건 순전히 해외용 모델명이고, Lantra, Elantra, Optima 같은 모델명은 아직도 잘 사용되고 있는 이름들입니다.<br />
센스가 역주행중이라는 |
|
|
|
댓글수정 |
|
|
|
|
|
|
답글쓰기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