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하다보니, 음향기계에 대한 관심도 같이 커져나갔습니다.
중학교때 인켈 오디오시스템이 집안에 들어온 이후로 오디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커지기 시작해 한때는 대단했으나,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시들해 졌습니다.
그후로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틈틈히 기기를 구매하면서 홈시어터 시스템은 나름 만족할 만한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야마하에서 가장 상급인 AV 리시버 Z-11, 스피커 소아보 시스템 그리고 서브로 pc fi 와 이것저것 장터물건들을 쌓아두고 살다가 문득, 어릴적 오매불망 동경하던 하이파이의 세계로의 입성을 하고자 그동안 모았던 장비들은 이곳 장터에 하나둘 씩 날리고 우선 스피커를 영입했습니다. 하이파이의 입성계기는 우연히 알게된 한 사이트의 스피커 리뷰기를 보고서 였습니다. 이곳 사이트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빠르고 객관적인 내용을 기반으로 컨텐츠를 채워나가고 있는듯 합니다. 아무튼 이곳에서만난 하이파이의 뽐뿌가 결국 방황의 첫 걸음을 내딛게 하였습니다.
http://www.tinman.co.kr/bbs/board.php?bo_table=review_04speaker&wr_id=779
이제품은 도저히 들여놓을 재정과 공간이 되질 않아 차상급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제품 판매가 1대1(리시버 -> 앰프 / 소아보-> 스피커) 이 아닌 홈시어터장비 모두를 팔아 장만한 하이파이제품은 스피커 1조 였습니다. 이것 역시도 스피커 금액의 일부 부담을 덜어준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지금 저는 묘한 흥분과 기대에 젖어 있습니다.
누구의 표현대로라면, 좋은 오토바이를 구매하였는데 아직 키가 꾳혀있지 않다고 하네요. 앰프도, 소스기기도, 좋은 선재도 분명 갖추어야 내가 얼마나 큰 일을 저질렀는지 실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키를 꽃아보지 못한 관계로 음악에 대한 평은 불가능한듯 합니다.
대신 마누라는 AV 시스템에서 바뀐 HiFi 시스템에 대해 이렇게 평가를 하더군요.
소리가 시끄럽지는 않으나 소리가 너무 현실적으로 들려서 자기도 모르게 볼륨을 낮추게 된다고요. (사실 저는 자꾸 소리를 올리게 되던데...) 마치 현장에 있는듯한 사실적인 소리에 대해서 저는 밤잠을 설쳐가며 이음악 저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차후에 나머지 필요한 시스템을 갖추게 되면 그때 다시 한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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