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벌써 7월 17일이네요.

울 아들은 내일 방학을 한다더군요.

그러고보니 이제부터 제대로 휴가철이 시작되나 봅니다.

저는 이번 여름에는 어디 갈 꿈도 못 꾸다 보니 벌써 휴가철이 온 지 알지도 못했네요.ㅠㅠ



동욱이가 아침에 그러더군요.

친구 누구는 해외로 여행 가고 누구는 제주도 가고 누구는 동해로 일주를 하고...

저는 미안한 나머지 그냥 듣기만 하고 아무 대답도 못해주었습니다.

결국 제게 물어보더만요. 아빠, 우린 어디 가냐고...

'응. 아빠는 가게 때문에 못가지만 엄마랑 같이 외가집 가서 재순이,똥순이(시골집 강아지 이름) 보러 갔다 와야지. 담 쉬는 날 트랜스포머도 보러 가고. 담 담 쉬는 날엔 시랄라 수영장도 가고.'

아직 어린건지 바보같은건지 아빠의 이 대답에도 아이들은 좋아해주네요. 휴...



아침에 일찍 나와서 장을 보고 병원에 들려 물리치료를 받고 가게를 나왔지만 여전히 꼬리뼈의 통증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물리치료 하시는 분 말씀으로는 최소한 3주 이상은 고생할거라는데...아으...정말 죽겠네요.



창 밖엔 비가 또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