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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사회복지는 어디까지 보장되어야 하는 것인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7-15 20:55:46
추천수 3
조회수   965

제목

과연 사회복지는 어디까지 보장되어야 하는 것인지...

글쓴이

김동철 [가입일자 : 2002-07-07]
내용
회사에서 운영하는 임대아파트가 있습니다.

주로 영세민들이 들어와 살지요

보증금 200만원 정도에 월임대료와 관리비 합쳐서 12만원 정도입니다.

근데 월12만원 정도의 임대료와 관리비를 내지 못해서 쫒겨나는 집이 있습니다.



오늘 그런 사람들을 담당하는 옆자리 직원을 따라서 명도소송 집행하는데 입회하러 갔습니다.

첫번째 집은 안에 주인 아주머니가 있으면서도 아무리 벨을 누르고 문을 두드려도 기척이 없더군요

집행관이 열쇠공에게 문을 따라고 말하고 문을 따기 시작하자 그제서야 안에서 문을 열어 줍니다.

집행관이 집행하겠다고 설명하고 집행을 시작했습니다.



두번째 집은 주인 아저씨는 간데없고 고1인 어린딸만 집에 있더군요

그 학생에게 집행사유를 설명하고 아버지하고는 얘기가 다 되어 있다고 얘기 했습니다.

학생이 미리 알고 있었는지 별말 안하더군요

자기 짐만 챙겨서 총총히 사라지네요

그 뒷모습을 보면서 저 학생은 어디 갈데나 있어서 나서는 것인지 참 가슴이 미어지더군요.

그리고 짐을 들어내려고 집안으로 들어가니 사람사는 집이라 할수가 없더군요

돼지우리나 다름 없습니다.

고3과 고1 두딸이 있다고 하던데 어찌 된건지 집안이 발을 디디기가 힘들 정도로 지저분합니다.

정말 게을러서인지 삶의 의욕이 없어서 그냥 제멋대로 사는 것인지 분간이 안가더군요



세번째 집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입구에 6월 전기세 고지서가 꽂혀 있늘걸보지 거의 한달째 방치된 집인것 같습니다.

그냥 짐만 들어 냈습니다.



모든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참 가슴이 아프면서도 업무이니 어쩔수 없지 않느냐고 자기위안하면서 돌아 왔습니다.



과연 가난한 사람들의 복지를 어디까지 보장하는게 맞는지 참 답이 없는 물음입니다.

한달 12만원...

제가 직원들과 어울려 삼겹살에 가볍게 소주 한잔하면 없어지는 그 돈이 없어서 집을 두고 쫒겨나는 사람들이 있다는 현실에 가슴이 아픕니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을 동정해서 정부가 돈을 그냥 준다면 그 사람들을 더욱 게으르게하고 국가의 복지만으로 살아가려고 할려는거 같아서 그것도 좋은 방법이 아닌것 같고 이래저래 답답한 심정입니다.

국가가 베푸는 복지가 어디까지여야 하는지...

오늘 스스로 답도 없는 고민한번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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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환 2009-07-15 21:01:07
답글

안타까운 현실이군요.<br />
교육과 지도가 필요한 일이지요. 주입식이 아닌.. 서로 상의를 해서 삶의 의욕을 되살릴 수 있는 교육이요.<br />
의욕만 있으면. 자신을 소중하게 여길 수만 있다면 월 12만원 정도의 임대료를 지불하지 못할 정도의 사회는 아니니까요.

문창위 2009-07-15 21:26:47
답글

저도 가끔 비슷한 의문을 가집니다. <br />
국가의 사회보장이 어디까지여야 하는가....<br />
제가 하는일이 공무쪽이고 여러사람들을 접하다보면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br />
물론 극히 일부겠지만 기초생활지원금 지급일엔 임대아파트 술판으로 날리도 아니고...<br />
몇일 있다 동사무소나 구청 찾아와 먹고살게 해달고 행패부리고...<br />
이들과 우리사회가 포용하고 함께 살길을 모색해야겠지만.<br />

박찬호 2009-07-15 21:37:29
답글

저도 임대업무를 담당했었는데.. 많이 만나보니 일부는 '아.. 이런 정신으로 사시니 이리 어렵게 사시는구나'하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아.. 도와드려야 되는데' 그 놈의 법과 규정이 뭔지..ㅜ.ㅡ 하면서 그래도 마지막 하실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넌지시 비공식적으로 알려드리곤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돌려 보내 드리고 나면 맘이 편하지는 않죠.... 그 보다 문제는 이분들 보다 사정이 좀 나으신 분들 입니다. 대부분이 '나는 서민이다.

이재성 2009-07-15 21:50:29
답글

고등학교때 첫사랑 여자친구가,, 아버지가 손대는 사업마다 말아드셔서,,맨날 빚쟁이에 쫓겨다녔는데,,<br />
어느날 아침인가, 울면서 전화 온게,, 빚쟁이들이,, 학교를 못가게 한다고,,<br />
<br />
<br />
음,,<br />
<br />
참,, 그렇습니다,,

길호정 2009-07-15 22:19:39
답글

게으르게 산다해도.... 적어도 이정도 잘사는 나라에 태어났다는 행운만으로도 굶고 이슬맞지 않을 권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못난 부모에게 태어났다는 죄만으로 아이가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도 안되구요.

이기세 2009-07-15 22:47:56
답글

전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른 생각을 합니다.<br />
전 전문계 여고에 근무합니다.<br />
예전엔 실업계 고등학교라고 했죠.<br />
제가 담당하는 학급은 42명의 학생이 있고, 기초수급 대상 학생이 여덟명이고 차상위가 13명입니다. 그러니까 학급의 절반이 정부와 학교에서 등록금을 보조받고 있는 셈입니다.<br />
급식비도 기초수급 학생은 전부, 차상위는 선별적으로 지원 받습니다.<br />
이 학생들의 부모님들은 여러가지 이유

진성기 2009-07-16 10:14:01
답글

자본주의에서는 어쩔 수없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br />
<br />
그래서 전 자본주의가 싫습니다. <br />
<br />
<br />
자본주의에서는 약하고 배운것없는 사람을 나락으로 몰아서 떨어뜨립니다. <br />
<br />
그 다음 국가가 나서서 손을 씁니다. <br />
<br />
힘없는 자를 상대로 이익을 취하는 집단은 따로 있고 <br />
<br />
막장에 몰린 사람은 국가가 처리해야 하는 사회. <b

최준환 2009-07-15 21:01:07
답글

안타까운 현실이군요.<br />
교육과 지도가 필요한 일이지요. 주입식이 아닌.. 서로 상의를 해서 삶의 의욕을 되살릴 수 있는 교육이요.<br />
의욕만 있으면. 자신을 소중하게 여길 수만 있다면 월 12만원 정도의 임대료를 지불하지 못할 정도의 사회는 아니니까요.

문창위 2009-07-15 21:26:47
답글

저도 가끔 비슷한 의문을 가집니다. <br />
국가의 사회보장이 어디까지여야 하는가....<br />
제가 하는일이 공무쪽이고 여러사람들을 접하다보면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br />
물론 극히 일부겠지만 기초생활지원금 지급일엔 임대아파트 술판으로 날리도 아니고...<br />
몇일 있다 동사무소나 구청 찾아와 먹고살게 해달고 행패부리고...<br />
이들과 우리사회가 포용하고 함께 살길을 모색해야겠지만.<br />

박찬호 2009-07-15 21:37:29
답글

저도 임대업무를 담당했었는데.. 많이 만나보니 일부는 '아.. 이런 정신으로 사시니 이리 어렵게 사시는구나'하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아.. 도와드려야 되는데' 그 놈의 법과 규정이 뭔지..ㅜ.ㅡ 하면서 그래도 마지막 하실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넌지시 비공식적으로 알려드리곤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돌려 보내 드리고 나면 맘이 편하지는 않죠.... 그 보다 문제는 이분들 보다 사정이 좀 나으신 분들 입니다. 대부분이 '나는 서민이다.

이재성 2009-07-15 21:50:29
답글

고등학교때 첫사랑 여자친구가,, 아버지가 손대는 사업마다 말아드셔서,,맨날 빚쟁이에 쫓겨다녔는데,,<br />
어느날 아침인가, 울면서 전화 온게,, 빚쟁이들이,, 학교를 못가게 한다고,,<br />
<br />
<br />
음,,<br />
<br />
참,, 그렇습니다,,

길호정 2009-07-15 22:19:39
답글

게으르게 산다해도.... 적어도 이정도 잘사는 나라에 태어났다는 행운만으로도 굶고 이슬맞지 않을 권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못난 부모에게 태어났다는 죄만으로 아이가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도 안되구요.

이기세 2009-07-15 22:47:56
답글

전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른 생각을 합니다.<br />
전 전문계 여고에 근무합니다.<br />
예전엔 실업계 고등학교라고 했죠.<br />
제가 담당하는 학급은 42명의 학생이 있고, 기초수급 대상 학생이 여덟명이고 차상위가 13명입니다. 그러니까 학급의 절반이 정부와 학교에서 등록금을 보조받고 있는 셈입니다.<br />
급식비도 기초수급 학생은 전부, 차상위는 선별적으로 지원 받습니다.<br />
이 학생들의 부모님들은 여러가지 이유

진성기 2009-07-16 10:14:01
답글

자본주의에서는 어쩔 수없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br />
<br />
그래서 전 자본주의가 싫습니다. <br />
<br />
<br />
자본주의에서는 약하고 배운것없는 사람을 나락으로 몰아서 떨어뜨립니다. <br />
<br />
그 다음 국가가 나서서 손을 씁니다. <br />
<br />
힘없는 자를 상대로 이익을 취하는 집단은 따로 있고 <br />
<br />
막장에 몰린 사람은 국가가 처리해야 하는 사회.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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