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사 가는 산길.. 아까 쭉 뻗은 곳에서 왼팔 창밖으로 걸치고 씨아아아아앙~~~ 하면서 추월하고 갔던 은색NSM5이 오르막 2차선을 미친듯이 와리가리하며 질주하는데, 속도는 3~40km/h..

그냥 2차선에서 얌전히 오르던가, 生GR 을 하고 있네.. 하이빔 한방 쏴서 추월 의사 밝히고 옆 차선으로 추월. 룸미러로 보니까 옆자리 여자 모가지 저러다 부러지지 싶을 정도로 전후좌우 미친듯이 흔들리고 있더군요.







한계령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 담배 두어까치 피우고 내리막.

마침 옆에서 군청색 크레도스의 노부부가 먼저 출발하는 바람에 뒤 따르면서 궁시렁 궁시렁.

뇐네들이 앞에 가면 무쟈게 천천히 갈텐데, 해지기 전에 다 내려가기나 할까,

에이 담배 하나 덜 피고 아까 그냥 출발하는건데... 궁시렁 궁시렁..

벗뜨..

한계령 내리막을 껑충한 구형 크레도스가 아주 부드럽게 차선 이탈도 없이 잘 내려가더군요. 금도 안 밟고, 여유있는듯하면서도 빠르게.. 잘 타는 분이 앞에서 가니 신난다고 한참 따라가다 행여 똥침으로 오해할까 싶어서, 잠시 엑셀 놨더니 아니나 다를까 그 사이에 10만 광년 거리로 벌어지더라는...





역시 부드럽게 밀어칠줄 알아야 고수..?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