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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이벤트-패자부활전] 닭에 대한 어린시절의 추억 하나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7-12 17:19:35
추천수 0
조회수   472

제목

[초복이벤트-패자부활전] 닭에 대한 어린시절의 추억 하나

글쓴이

이병윤 [가입일자 : 2002-09-22]
내용
안녕하세요 ^^

이벤트에 몇번 참여하다 미끄러지고 아예 당첨운이 없다 싶어 이번 초복이벤트에

이 이야기를 쓸까하다 패스했었는데요..패자부활전 으로 올려봅니다.



한 10~11살쯤 될때 이맘때 이야기입니다.



당시엔 시장에서 산 닭을 사다가 죽이고 집에서 털을 뽑고 요리하던 시절인데요...



닭을 죽이지 못하던 어머니는 아버지 안 계시면 산 닭의 목비틀기를 저에게 시키곤 했고.. 장남으로서 막중한 사명을 감당해야했던 저는 닭의 목을 비틀어 기절시키고 손의 힘 만으로 부족하다 생각해 땅에 내려놓고 목부위를 제발로 꼭 밟아서 사망을 확인하곤 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뭔가 재미있던 놀이에 정신이 팔려있던 저는 어머니의 닭 잡으라는 말씀에 평소처럼 목비틀기- 발로밟기를 했는데 그날은 이 발로밟기 부분이 좀 소홀했던것 같았습니다.



수도가에서 뜨거운물에 죽은(?) 닭을 넣다 빼서 털을 뽑으시던 어머니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시는 거였습니다.



마당에서 놀던 저와 동생이 바라보니 글쎄 몸에 털이 반정도 뽑힌 닭이 살아나 마당을 뛰어다니는 황당한 모습을 보게 되었고...(지금 생각해도 ㅋㅋㅋ)



어머니와 저와 동생이 생포작전에 나서 제정신을 못차린 털뽑힌 닭을 잡아서

확실하게 사망시켜 어머니에게 넘겨드렸고..

그날저녁상에 올라와있던 닭백숙을 먹지 못했던(차마 못먹겠더라고요)

별로 재미없던 어린시절의 추억 한토막을 패자부활전으로 올려봅니다.



차승원씨가 주연했던 "귀신이산다" 던가요? 그 영화에 이 비슷한 장면이

(영화엔 목잘린닭이 뛰어다녔죠..) 나와서 깜짝 놀랐던 기억도 있읍니다.



장마에 와싸다 회원님들의 가정가정 피해 없이 무사히 보내시고 남은 주말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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