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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이벤트-패자부활전] 삼계탕의 추억~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7-12 01:11:43
추천수 0
조회수   482

제목

[초복이벤트-패자부활전] 삼계탕의 추억~

글쓴이

홍민성 [가입일자 : 2001-07-19]
내용
지금으로 부터 25년전쯤....초복,중복쯤이었습니다.(지금보니그렇습니다.)

저는 그때 자전거가 있었습니다.

오토바이자전거라는 거였지요.

당시 할아버님께서 큰맘에 한대 사주셨어요..^^

친구들이 무척 부러워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여름방학이 막 시작되었을때였는데....

저녁 늦게 형이 제자전거를 타고 저를 앞에 태우고...

지금말로 라이딩을 했어요.

오토바이 자전거를 기억하시는 분들 있으시겠죠?

BMX짝퉁 자전거에요.ㅎㅎㅎ

프레임에 번호판이 달려있고...제껀 88 이라고 크게 써있었습니다.

안장이 아주 길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두명이 탈 수 있는 구조의 안장입니다.



그래서 형이 뒤에 앉고 제가 앞에 앉았습니다.

열심히 달렸어요. 인하대앞에 살아서 큰도로도 있고...

골목도 그닥 좁지않아서 탈 곳이 많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부터 일이 생깁니다.



예전에는 돌출된 맨홀이 많았습니다.

것도 자그마하게 튀어나온게 아니라....

둥글하고 크게 만든 맨홀. 이녀석이 화근입니다.



집뒤쪽에 큰 골목이 있었는데...나름 다운힐입니다.

형이 쏜살같이 쏘고 내려가더라고요....

저도 속도감이 "와우"하는 소리도 함께 지르며 달려내렸갔지요~

헌데.........순간......................"빠찍~쾅"

저는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형은 저쪽으로 튕져가 쓰러졌습니다.

하늘을 날다가 시멘트바닥에 자빠링합니다.

이게 뭐시냐~ 바로 돌출된 맨홀에 쏜살같이 내려와 들이박았습니다.;;;;;



2층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부르던 인하대횽아가 이 현장을 목격하고,

절 안고 저희 집으로 달려갑니다.

저의 형님은 놀래서 쓰러지려 합니다.

이제 부터가 삼계탕의 추억입니다.



어머님께서 아버님과 할아버님 할머님을 위해 그날 삼계탕을 하셨습니다.

아버님이 늦게 오셔서 따로 상을 차려 드시려던 참이었습니다.

제가 안겨들어오는걸 보시고 숱가락 던지고 두분이서 달려나오십니다.

얼굴과 입주위에 피가 줄줄줄줄줄~

형은 놀래서 얼굴이 노랗게 변했습니다.

그와중에 제눈에 삼계탕이 보이네요. 막 드시려던 순간이었습니다. ^^

식사도 못하시고 택시잡아타고 병원엘 갔습니다.

그 후로 기억이 없습니다. 기절한 모양이에요..^^



다음날 형이 얘기를 해주네요.

"미안해"하면서 얘기하길........

너 이가 2개 빠졌구....얼굴모양이 이상해졌어..하고요.

(얼마나 힘차게 들이박았던지 앞바퀴가 터지고 휠은 찌그러졌습니다.)

그래서 얼굴을 봤더니...얼굴 좌우가 틀립니다.

막 울었습니다. 제 얼굴 같이 안보여서요. 이제 그렇게 살아야 되나보다..했어요.^^

보름 정도 지나니까 붓기도 빠지고 딱정이가 앉으니...원래 얼굴로 돌아오더라고요.

덕분에 세수도 안하고 수건으로 반만 닦았어요.

다행이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당시에 저도 가족들도 인하대 어떤 형님도

무척 많이 놀라셨을텐데...^^

가장 놀라셨던거 어머님과 아버님이셨을겁니다.

삼계탕도 드시지 못하고 사고치고 들어왔으니..^^



그래서, 그때 못드신 삼계탕을 끓여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그 얘길 하면서 삼계탕드리면 막 웃으실 것 같습니다.

패자부활전에서 그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네요..^^

글제주가 없어서 뒤죽박죽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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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철 2009-07-12 09:29:31
답글

잘 읽었습니다..저희동네에선 그걸 자토바이라고 불렀었죠.

신준철 2009-07-12 09:29:31
답글

잘 읽었습니다..저희동네에선 그걸 자토바이라고 불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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