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갓집 식구들과 광양에 있는 백운산 계곡의 펜션을 다녀왔습니다.

다행이도 어제 오늘 오전까지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이미 비가 많이 내려서 계곡에 물살이 제법 빠르더군요

놀기 보다는 무지 많이 먹고만 왔네요

첫날 저녁은 숯불에 삼겹살, 소세지를 굽고

광어,우럭,전어회에..

다음날 아침엔 된장국으로 가볍게 해장을 하고

점심에 백숙 두마리를 시켜서 뜯었습니다.

성수기라 주중에도 펜션값이 비싸더군요 근데 펜션이라고 보기에는

민박집에 가깝더라는 방안에

에어컨,냉장고,화장실,샤워실도 있고

위성TV도 나오고 가스렌지도 있고.. 데크에는 숯불그릴도 있고

시설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연인들이 묵어도 왠지 괜찮을것? 같다는 음흉한 상상도 해봤습니다.

계곡인데 하루살이만 엄청나고 모기 한마리 없고 무지 시원하더군요

뭐 역시나 그런곳에 꼭 꼴불견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해병대 전우회라는 빨갓 깃발을 자랑스럽게 꽂아놓고

옆에 다른 손님들 있건 말건 단체로 위하여~~!! 큰소리 치며 술잔을 빨고 있는

양반들..

해병대 출신이라 자부심은 있겠지만 삘건 깃발에 노랑글씨 까지는 좋은데

피서객들이 많은곳에서 고래 고래 소리 지르는것 이거 참..꼴사납더이다..

한두번 보는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