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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팥빙수 (부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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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1 15:44: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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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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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팥빙수 (부산)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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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기 [가입일자 : 2005-12-0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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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작은 딸애 일리노이공대와 카이스트 중에서
진학문제로 게시판에 자문을 구했었죠.
조언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 딸애는 말을 참 듣지 않네요.
게시판에 올라온 댓글들을 모두 보여 주었더니
하루쯤 후에 전화가 와서 하는 말이..
그 댓글들은 모두 카이스트만 졸업한 경우를 가정해서 조언해 준 것이고
난 대학이 문제가 아니고 대학원까지 생각하니까 경우가 다른것 같아.
물론 일리노이가 내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건 맞겠지만
아빠가 부자가 아닌 이상 대학과 대학원 모두 미국에서 다니는 건
경제적으로 무리인것 같아.
일단 카이스트를 다니고
나중에 돈이 좀 들더라도 진짜 원하는 대학원으로 가는게 나을 것같애.
아빠는 카이스트 다니는 동안 좀 세이브 해줘.
그리고 뭣보다 지금 한국에 가고싶어.
이런 전화를 받고 뭐 내가 더 할 말이 없더군요.
그래서 카이스트로 결정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홍콩과기대에서 합격연락이 왔습니다.
작은애는 별로 내키지는 않지만 그래도 괜챤은 학교이고
학비가 들지 않는 다 하니 한번 가서 보고 결정 하겠다고 해서
큰 애랑 둘이서 홍콩 여행 다녀왔습니다.
다녀오고 나서도 역시 카이스트 가겠다는 군요.
구월에 입학인데
그동안 미국있을 때 하던 버릇대로 실습하고 싶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NIH 에서 연구보조로 실습하고 있었거든요.
그래 요즘은 부산 대연동에 있는 어느 제약회사 연구실에 실습중입니다.
그리고 홍콩 다녀와서부터 알바이트를 시작한 모양입니다.
어제 아이가 임시로 있는 오피스텔에 갔더니 저녁 사겟다고 하는 군요.
난생 처음 자기 손으로 돈을 벌었다고..
고기먹으로 갔는 데 아이가 감당하기에 너무 많이 나와서
제가 지불하고
아이가 팥빙수를 샀습니다.
그래서 아주 맛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윗글은 저번 댓글로 조언주신 분들에게 감사인사와
결과 보고 하는 겸
딸애게 얻어먹어 부듯해서 자랑도 좀 겸한 것이고...
진짜 맛있는 팥빙수 집 소개도 합니다.
용호동 이기대 입구 맞은편 시장 통에
할매팥빙수 소개합니다.
얼음이 아주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직접 삶아서 만든 팥과
직접 만든 사과잼이 어울린 맛이 일품입니다.
제가 여지껏 먹은 팥빙수중에 최고입니다.
가격도 1500 원 으로 저렴합니다.
부산에 사시는 분들도
아님 부산에 놀러오시는 분들
경치좋은 이기대 해안 산책도 하시고
맛있는 팥빙수도 맛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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