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한달반전에 저의 가게옆에 비워져있던 가게에 실내포장마차가 들어 왔습니다.
물론 저의 가게랑은 같은 술집이라,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며, 일단은 경계를
했었는데, 한주, 한주가 지나면서 자연히 대화도 하고, 가끔 저의 가게에서 했는
음식도 갔다드리고 했더니 그 집에서도 답이 오더군요....ㅎ
그 포장마차는 바같주인이 배를 타는 어부여서, 늘 싱싱한 해산물들이 많더군요.
그 해산물로 만든 안주가 그집 주메뉴이기도 하고요.
며칠전에도 병어랑, 간재미랑... 얻어 먹었습니다...ㅎㅎ
문제는 그집 내외분이랑, 종업원(잘 아는분)모두 소주를 너무 좋아한다는 겁니다.
어제도 밖 파라솔에서 맜있게 무친 밴댕이회와 꽃게찜을 해놓고 저를 부르러왔더군요.
결국 3시간에 걸쳐 소주11병을 해치웠습니다..ㅎ
아직도 속이 조금 안좋군요... 조금 있다가 또! 부를까봐 겁이 다 나네요.
마실땐 참 좋았는데.......
저가 이웃을 잘 만났는지, 아니면 잘못만난건지....?
P/S: 그분 말씀으론 지금은 광어회를 먹지 말라고 하더군요. 지금이 광어 산란기라
제일 맛이 없을때라 하더군요.
다음달 부턴 진짜로 맛있다고 하더군요, 벌써부터 한 5Kg정도 되는 광어를 잡아와서
한잔먹자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