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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도 애 같은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7-09 22:23:50
추천수 0
조회수   609

제목

난 아직도 애 같은데...

글쓴이

김우규 [가입일자 : 2003-03-15]
내용
전 72년 쥐띠입니다.

아이콘의 첫째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으로, 학부형이기도 합니다.



아들녀석 형제가 있는데요, 아들들을 키우다보니 엄마는 큰소리를 자주 합니다.

전 평소엔 아들들 터치를 거의 안하다가 큰 잘못을 했을때만 제가 혼냅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데도 공부에 치여서 밤늦게까지 숙제하는 녀석을 보니 측은하기도 한 이유도 있습니다.

오늘도 큰아들녀석이 학교에서 큰 잘못을 해 저에게 종아리도 맞고 벌도 섰습니다.

아들을 혼내다가 문득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아들을 혼낼 자격이 있을까?'

내자신도 아직 애같은데, 아들을 혼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 좀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최소한 아들을 혼낼정도로 나 자신도 바르게 살아왔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인지라, 아들의 잘못된 점이 행여 내잘못이 아들에게 반영된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언젠가 40중반의 지인과 얘기하는 중에 지인이 이런얘기를 하더군요.

"제길헐, 난 내가 아직도 애들같은데 애를 혼내고 있으니....애가 애를 혼내는거야..껄껄..."

지금 제 심정이 딱 그러합니다.



공부 잘 하고, 운동 잘 하는것보다 인간됨됨이가 우선인지라 오늘의 회초리가 아들녀석의 교육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위안을 삼습니다.



큰아들의 피멍든 엉덩이를 보니 마음이 착찹하여 두서없이 넋두리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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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형 2009-07-09 23:54:40
답글

동감이 아주 많이 가는 글이라 댓글 달아봅니다.(맨난 눈팅만하다가)<br />
저도 나이를 먹어도 철이 언제들까 혼자 생각해봅니다.<br />
우리 부모님은 나의 지금 연세때 무척이나 높은 어른 같으셨는데...나는 아직도 철이없구나...하는 착잡한 <br />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 부모님도 그런 생각들을 하셨을라나?<br />
그래도 글 보고 정답고 하네요..행복하세요~

박진호 2009-07-10 09:21:00
답글

제 부모님은 막내인 저를 손하나 대지 않고 싫은 소리도 안하시고 키우셨습니다.<br />
저도 제 나름대로 한다고 한 거 같기는 합니다.<br />
<br />
가끔 왜 아무 말씀도 없으셨는지 서운할 때가 있습니다.

vanny@dreamwiz.com 2009-07-10 09:30:36
답글

맞아요....

진성기 2009-07-10 10:52:00
답글

아주 오래전 큰 딸애가 유치원 다닐때 <br />
지금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br />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 <br />
(나중에 찬찬히 생각해 보니 거짓말이라기보다 아이는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br />
눈높이 차이에서 오는 오해아닐까 ? )<br />
<br />
아이를 많이 때린적있습니다.<br />
나중에 제 분에 더 때렸습니다.<br />
<br />
아이가 자는 데 엉덩이를 보니 멍이 들었

김재형 2009-07-09 23:54:40
답글

동감이 아주 많이 가는 글이라 댓글 달아봅니다.(맨난 눈팅만하다가)<br />
저도 나이를 먹어도 철이 언제들까 혼자 생각해봅니다.<br />
우리 부모님은 나의 지금 연세때 무척이나 높은 어른 같으셨는데...나는 아직도 철이없구나...하는 착잡한 <br />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 부모님도 그런 생각들을 하셨을라나?<br />
그래도 글 보고 정답고 하네요..행복하세요~

박진호 2009-07-10 09:21:00
답글

제 부모님은 막내인 저를 손하나 대지 않고 싫은 소리도 안하시고 키우셨습니다.<br />
저도 제 나름대로 한다고 한 거 같기는 합니다.<br />
<br />
가끔 왜 아무 말씀도 없으셨는지 서운할 때가 있습니다.

vanny@dreamwiz.com 2009-07-10 09:30:36
답글

맞아요....

진성기 2009-07-10 10:52:00
답글

아주 오래전 큰 딸애가 유치원 다닐때 <br />
지금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br />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 <br />
(나중에 찬찬히 생각해 보니 거짓말이라기보다 아이는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br />
눈높이 차이에서 오는 오해아닐까 ? )<br />
<br />
아이를 많이 때린적있습니다.<br />
나중에 제 분에 더 때렸습니다.<br />
<br />
아이가 자는 데 엉덩이를 보니 멍이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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