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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것은 아니고 스피커를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기존의 AE 클래식1을 쓰다가 에너지 베리타스 2.2i로 바꿨습니다.
워낙에 국내에서 인지도나 인기가 별로인 브랜드(에너지)라서 그런지,
중고가로 하면 오히려 다운그레이드인것 같은데요.
청감상으로는 분명한 두단계정도의 업그레이드가 맞네요.
중고가 이가격대에서 이런 북쉘프를 구할수 있다는것이 참 행운인것 같습니다.
첨에 스피커를 가지러갔는데 전사용자께서는 인켈 리시버로 울리고 계셨는데 소리를 들어보니
앰프탓인지 영 아니더군요. 그렇지만 이정도 소리 밖에 안나올 스피커가 아니라는 생각에 얼른
모셔와서 연결해보니 역시 소리 좋네요~ ^^
암튼...간단한 시청기입니다.
연결된 기기들은
프리: 스텔로 DP300 파워: 크렐 KSA-150 소스는 아이맥에 광케이블로 DP300dp DAC를 거쳐서 듣고있습니다.
외관을 살펴보면 피아노 마감과 무광 러버가 조합되어 재질의 구성면에서도 상당히 고급스러워보이며 직선과 곡선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어서 전체적인 디자인의 완성도는 꽤 있어 보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shape은 아니군요...^^;
다음으로 소리에 관한 코멘트입니다...
전에 쓰는 AE클래식1과 비교해보면 우선 저역이 풍부해졌습니다. 저역의 양이 늘어난것이 아니라 보다 폭넓어졌다고 할까요. 저음 재생에 기승전결이 있다면 그 이음새들이 버라이어티해진 느낌입니다. ㅡ.ㅡ;;;
그담으로 중역의 입자가 보드랍고 밀도가 있어서 전에 AE클래식1이 아주 약간 건조한 밀가루 같다면 베리타스는 습기를 좀 머금은 쌀가루 쯤 되는 듯 합니다.
고역은 상당히 투명하여 다소 날이 선 듯하지만 앞으로 나서지는 않고 뒤쪽으로 주욱 빠져주어서 귀에 거슬리는 까칠한 고역은 아니네요.
청감상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전반적인 무대의 스케일입니다. 좁은 책상 설치에서 기인하는 한계이겠지만, 이전에는 좌우로만 음장이 퍼졌었다면, 앞뒤, 머리위로 그려지는 무대의 깊이가 확장되어 보다 입체적인 음장이 펼쳐집니다.
또한 비교적 저음량에서도 음에 밸런스와 디테일의 윤곽을 잃지 않는 성실함이 돋보이는 스피커입니다.
종합적으로 평을 하자면 대형기의 향취를 물씬 풍기는 북쉘프라고 할까요.
간만에 바꿈질하면서 매우 흡족하네요. ^^;
데스크 파이로 쓰기에는 다소 크다는 단점외에는 이런 청취환경에서 더 바랄나위가 있을까 내지는 이런 환경에서 쓰기에는 너무 아깝다 싶은 인상적인 스피커이네요.
자리를 좀 많이 차지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일하다말고 두서없이 썼네요. 춥지만 따뜻한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