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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를 때려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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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8 16:4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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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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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를 때려봤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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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건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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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키우는 것이 정말 힘이 많이 드는군요.
자식녀석이 시험기간중에 학원 끝나는시간 거짓말로 알려주고는 친구들을 꼬득여 P/C방을 갔었더랍니다 - 솔직히 지 혼자 갔는지도 모르겠고요.
공부를 못하는 것은 인생을 살며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에 그저 사람이 되었다는 소리만이라도 들을 수 있는 녀석으로 만들려고 했습니다만....
야단을 치다 문득 제가 잘못해서 아이가 이렇게 크나부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 때리던 손으로 내가 잘못한 것 같으니 내가 맞는게 맞다고 이야기 하고는 나무 작대기 하나가 다 부러질 때까지 저스스로를 때렸습니다.
종아리 옆부분이 따끔거리는데, 이것보다는 가슴이 더 미어지는군요....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은 분명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냥 바르게 크기만을 바랄 뿐이데 이것 조차 많이 바라는 것이라면 너무 슬퍼지는군요.
아이는 집으로 돌려보내고 가게에 혼자 멍하니 앉아있습니다.
아마도 그녀석이 크고 그 녀석의 아이가 자기가 요즈음 하는 행동과 똑같은 행동을 할 때 쯔음이나 되어야 저를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것 저것 참 힘든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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