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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문동환 방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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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8 14:3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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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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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문동환 방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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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가입일자 : 2000-03-2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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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적인 로떼 팬이지만,
이른바 세컨팀이라고 하나요. 받은거 없이 정이 가는 팀이 있으니, 그거슨, 하놔..아놔...이것참. 네 이글스입니다. 99년도 코시에서 롯데팬들입장에서는 졌지만 후회는 없다는 마음이라서 한화를 축하했었더랬습니다. 그외 선수들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하구요.
우쨌든.
그 선수 중 한명이 문동환입니다.
오늘 뉴스에 웨이버 공시했다더군요. 부상이 낫지 않는다고.
재활공장에서도 손땠으면 선수생명은 힘들지 않은가 싶습니다.
어쩔 수 없겠지만. 불과 삼년전만해도 김롯데와 다승 경쟁을 벌일 정도로
괜찮은 구질을 보였는데,
이제 짧은 야구 인생을 마감해야하나 봅니다.
문동환을 자꾸 떠올리는건.
음.. 오로지 학연. 고등학교 3학년때 같은반이었거든요. ^^
말을 붙여보지 못한건 물론 얼굴조차 제대로 본적이 없었습니다.
오전수업 4시간은 스트레이트로 자고 있다가 점심시간때 휙 나가버리니까요.
중학교때부터 이름을 날리던 선수였다던데, 당시 소문으로는
거액을 들여 모교 동*고등학교의 우승을 위해 스카웃했다고 하더군요.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나 문동환 재학시절 동*고등학교는 전국대회 우승을
한번 해냅니다. 문동환 덕분이었죠. 그렇게 3년 보낸 덕에
몸은 많이 안좋아졌다네요.
현대피닉스, 롯데 이렇게 옮겨다니다 한화 가서 마지막 야구 불꽃을 태워주리라
생각을 했었는데, 한번 사그러 들더니
영 피어날 기미가 없어 보입니다.
사실 문동환은 동문이라는 기록 말고는 아무것도 저와 인연이 없는데
이 인연으로 지금껏 기대하고 궁금해 하는게, 어쩔 수 없는 인지상정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방출되면 어디 갈데도 없어 보이네요.
뭘 하든지 잘 살길 기대합니다.
우리 또래들이 다 그만큼 위태롭게 살고 있으니 남 얘기 같지도 않구요.
음식점이라도 열면 한번 찾아가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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