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형수입니다.



이 문제의 답은 MS가 티맥스한테 소송을 걸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가 그 대답이지요.



소송에서 이긴다 하더라도 이겨서 얻을 수 있는 소득이 거의 없습니다. 화려한 법무팀과 변호사들을 움직이는 비용과 언론의 안좋은 시선, 반독점 이슈 재점화로 인해 소송에 들어가는 투자(?)대비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한마디로 MS가 피해액으로 티맥스에 고액의 청구소송을 해서 이겨도 티맥스 입장에서는 MS의 거액요구를 들어줄 자금 혹은 미래자금 흐름의 개선여지가 없습니다. 피해액을 부담하다가 파산하면 MS는 변호사 비용만 날린 셈이 되고 욕은 욕대로 먹는 꼴이 되지요.



반면에 가만히 놔두면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OS 시장 반독점 이슈를 티맥스에 대한 시장진입 양보를 통해 피할 수 있다.

2. 스스로 MS의 OS와 100% 호환한다고 떠드는 바람에 Windows OS 짝퉁으로 마켓 포지셔닝해버린 짝퉁OS를, 안정성을 중요시 하는 기업과 게임S/W 및 각종 디바이스 호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반 소비자가 선택할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따라서 MS가 굳이 나서지 않아도 시장이 결과를 내줄 것이지요. 이 것은 IT 시장의 역사가 증명하는 사실입니다.

3. 2의 결과로 시장은 결국 MS가 낫다라는 인식을 오히려 예전보다 더 확대하게 됩니다.



PC OS 시장은 이미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시기를 지났습니다. 초창기 MS의 독주가 막 시작되려 할 때 몇 몇 OS가 나와서 MS와 붙기를 원했지만 기술적으로나 타이밍적으로나 뒤떨어진 OS는 시장에서 도태되었고, 그나마 기술적으로나 타이밍상으로 좋았던 OS는 MS가 막대한 자금으로 M&A한 후에 쓰레기통에 처박아 버림으로써 죽여버렸습니다.



다만 희망은 OS를 단순히 PC혹은 하드웨어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서의 관점이 이제 상당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바로 구글과 같이 거대한 검색 서비스가 이제 새로운 네트웍세계의 OS가 되고 있지요. 검색 플랫폼이 OS화 되면 PC OS는 단순한 검색 플랫폼으로의 접속브로커 역할을 하게되므로 필연적으로 MS의 OS가 힘을 잃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구글이 검색플랫폼을 끊임없이 확장하면서 동시에 개발자들에게도 개방하는 이유이며, MS가 벌써 2차례의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돈을 퍼부으며 Live니 Bing 이니 하는 검색과 포털 플랫폼에서 퇴출당하지 않기위해 애를 쓰는 이유입니다.



박종률님께서 2009-07-07 21:47:00에 쓰신 내용입니다

: 왜 ?

:

: MS가 가만 있으냐는 겁니다...

:

: 제가 알기론 'Window'라는 상표...

: 탐색기에서 파일 표시 방식...

: 바탕화면에서 아이콘을 클릭하는 방식...

: 작업표시줄...등등

:

: 윈도우에 들어있는 많은 기능 및 UI표시방식 등이

: 모두 MS의 특허로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

: (제가 잘못 알고 있다면 죄송합니다만...)

:

: 그런데 오늘...

: 특허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 누가 보아도 WindowsXP를 베낀 것이 분명한

: TMax의 윈도9(명칭까지도 말입니다)이 발표되었는데도...

: MS는 거의 반응이 없네요...거참...

:

:

: 이런 MS의 무대응은...

:

: '한방에 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일까요 ?

: 아니면...

: '신경 쓸 필요없다'는 강자의 여유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