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은 삼한사한이라 할 정도로 추운 겨울인데..
좀 더 따뜻하고 달달한 소리를 듣기위해 .. 방의 서브시스템을 정리했습니다.
아담한 사이즈의 8인치 듀얼콘센트릭 방식의 탄노이 그리니치2를 새로 들였는데.. 역시 프레스티지 시리즈의 막내급 혈통답게 진득한 현소리를 들려줍니다. 예전에 탄노이 스털링SE를 사용한적이 있었는데 그 녀석에 비해 저음의 깊이는 조금 차이가 있긴하나 방 크기를 고려했을때는 충분한... 그에 못지 않게 대편성, 재즈에서도 질감있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나중에 스털링을 다시 들여볼까 하는 생각도 있긴 합니다.
따뜻한 소리의 기반에는 캐리 300SEI 인티와 레가 P5 턴테이블, EAR 834P 포노앰프가 열심히 제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탄노이 계열과는 참 좋은 매칭이라 생각됩니다.
EAR 834P의 경우 고수님의 의견을 듣고, 증폭과 관련있는 첫째/세번째관을 엔틱테슬라 수퍼 선별관12au7로 교체하고, 두번째관을 풀뮤직소닉스 선별관12ax7로 교체하니 질감이 매우 좋아지네요..
또 하나의 숨은 조력자는 케이블들입니다. 인터는 아르젠토 세레니티, 스피커케이블은 요르마 No.1을 물렸습니다. 이전 마르텐 듀크에 사용했던 케이블들인데, 가격적으로는 좀 가분수(?)이지만, 특히, 요르마 넘버원과 탄노이는 의의로 정말 좋은 매칭이네요. 타 케이블과는 비교불가일 정도로.. 고역에서 꺼칠함 없는 자연스런 뻗침, 중저역의 달콤한 포근함 모두 주고 있어.. 그리니치가 무척 호강하고 있죠. 당분간 이 케이블들을 빼내긴 어려울듯 합니다.
탄노이와 아날로그 소스도 좋지만 최근에는 미디어서버를 통한 디지털음원의 음악 듣기 즐거움도 쏠쏠합니다.
소장하고 있던 음반들을 모두 리핑해서 미디어 서버에 올려놓고, 노스스타 익스트리모DAC에 물려 쓰고 있는데, 동일한 음원의 경우 CDT 사용시가 약간의 우세이긴 하나, 미디어서버를 사용했을때와 사실 큰 차이를 못 느낄 정도입니다. 그리고, 기존에 잘 안듣게 되는 음반들도 조작 편이성 때문에 많이 듣게 되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이번 추운 겨울은 이 놈들을 난로삼아 따뜻한 겨울나기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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