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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원의 정신'이란 한마디로"내 재산이 원래 내 것이 아니고 국가와 사회 덕으로 그저 맡아두었을 뿐이니 사회에 다시 되돌려 준다" 정신입니다. 사람이 죽어 살과 뼈가 흙으로 돌아가듯, 원래의 자연그대로의 상태로 돌아가는게 환원이란 말입니다.
그러기에 기부문화의 본고장에서는 유명인이 사망시에 유언으로 사회환원을 지시하는게 보통입니다. 보통 살아있을때 돈을 내 놓는 것은, 전 재산을 다 내놓는게 아니라면 그냥'기부'라고 부르는 편이 더 정확할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소위 '사회환원'은 사회환원의 본래의미와 정신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기재산 전액을 내놓은 것도 아니고, 친인척의 경영을 통해 간접적으로 그 돈을 다시 '환원'합니다.(음, 환원은 환원이군요.)
기부라고 보기도 어려운게, 기부는 말대로 'Give' 만인데, 이건 뭐,'Take'까지 포함시키면 'Give and Take' , 즉, 거래, 혹은 사업이 되는거죠. 역대 구린내 나는 대통령들, 육영재단이니, 일해재단이니 만들어서 안 그래도 국민들 입맛이 씁슬한데, 언론에선, 역대 최초니, 최고니 하며 죽은 자식 불알만지고 있습니다.
"백만원도 도 기부도 못하는 주제에, 대통령이 3백억이나 내놓는다느데 고마운 줄이나 알아" 말하는 분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기부의 액수보다는 그 내용과 마음이 더 중요한거 아닙니까? 1년넘게 질질끌며 약속을 안지키다가, 노무현서거이후 국민마음을 얻겠다고 내놓은 카드가 너무 눈에 빤히 보이지 않습니까? "역시 장사꾼은 자기 손해보는 행동은 안해"라는 공식이 한 나라의 대통령에 적용되는 현실이 너무 슬프지 않습니까?
사회환원을 하겠다면 지금이라도, 교회의 가르침대로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하길 바라며, 그렇게 안하고 지금처럼 가식적이고 생색낼거면,
몸이라도 빨리 자연에 환원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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