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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놈 꿈에 나타나신 외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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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7 17:3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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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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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놈 꿈에 나타나신 외할머니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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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희 [가입일자 : 2001-08-0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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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주에... 벌써 지지난주군요. 시간 참 빠릅니다...
하여간 지지난주에 저희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많으신 나이에도 거동은 불편하셨지만, 기억력과 총기는 대단하셨죠.
손자놈을 생각해서 부시욕에 이명박의 인기없음도 언급해주시던.....
할머니때문에 늙어가는 것, 그로 인한 서러움 뭐... 이런 것들도 많이 느꼈습니다.
요양원에 계셔서 자주는 못가지만 철이 바뀔때마다 들르러 노력했구요.
외증손주들도 많이 예뻐해주셨습니다. 문안을 가도 항상 빨리 나가서 애들이랑 놀라고 하셨죠.
장례식동안에도 절대 울지 않았지만, 장례예배때 제가 장손주(왼손자입니다만)니 조사를 하라고 해서 완전 눈물을 쏙 뺐습니다.
어제 저희 큰 아이가 그러데요....
새벽에 꿈을 꿨는데, 아빠라 자기랑 장난감 가지고 놀고 있는데, 왕할머니가 자기 침대에 앉아 계셨다고....
자기한테는 "얘야,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라~~~",
아빠한테는 "아들 둘 건강하게 잘 키워라~~~" 그러셨답니다.
제가 그날밤 큰녀석옆에서 잤거든요.... 저는 돌아가신 분이 꿈에 나타나는 일이 거의 없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신통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상으로 어제 큰아이와 작은 아이 사이에서 같이 자 줬습니다. 꼭 끌어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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