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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이벤트] 슬픈 황당 복날사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7-07 09:50:22
추천수 2
조회수   497

제목

[초복이벤트] 슬픈 황당 복날사건

글쓴이

윤석준 [가입일자 : 2001-02-12]
내용
지금은 보신탕 잘 먹지만 이십대 중반까지 먹지 않았습니다.

어렸을 때의 슬픈 기억 땜시...^^



어렸을 때 저희 집은 시골에 살았는데,

집에 멍멍이를 키웠습니다.

도사견이랑 쬐끔 섞인 커다란 황구였죠

이 개를 엄청 좋아했는데.....



이녀석이 새끼를 열 두 마리나 낳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졸지에 집안이 개부자가 되었죠....



시골에서는 보통 새끼를 낳으면 여기저기 나눠 주곤 했는데,

그 한 배 새끼들 중 유난히 똑같이 쌍둥이처럼 생긴 녀석이 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랑 제 동생이랑 우겨서 그 두마리는 남기고

나머지 녀석들은 다 방출되었습니다.



이 쌍둥이 멍멍이랑 우리 형제는

참 재미있게 많은 추억을 쌓았지요....

똑같이 생긴 두 마리의 멍멍이는 거의 중개 수준이 될 때까지 자랐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한녀석이 좀 비실비실대더군요

어디가 좀 아픈듯했습니다.



우리가 볼 때는 그다지 큰 병은 아니었던 듯한데,

아버지께서 이 녀석에게 입맛을 다시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온 오후......

멍멍이 두마리가 잠적........



이 글 제목이 뭐 복날사건이니.........

대충 짐작은 가실듯........



아무리 찾아도 없는 멍멍이 두마리........

엄마도 아빠도 아무 말씀도 안하시고.........



온 집안을 이잡듯이 뒤지다가,

어릴 때 보아서는 안될 걸 보고 말았슴다.........

















두 멍멍이 껍데기를 벗겨서 한쪽에 버려놓은 걸 발견한거죠.....

헉!!!!!!!!

아직 성인 어른들도 그런거 한번도 못 본 분 많을 겁니다.

어릴 때 본 거라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 황색 털가죽............--;;





그 날 집안에 난리났습니다.

왜 멍멍이 먹었냐고 대성통곡....

아버지는 묵묵부답......

















이상으로 슬픈 황당 복날사건이었습니다.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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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희 2009-07-07 10:01:09
답글

저는 어릴때 토끼를 키우고 있었는데 학교갔다가 오면 풀을 뜯어서 밥을 주곤 했는데 하루는 토끼장이 텅비어있더라는.....우리 아버님이....ㅎㅎㅎㅎㅎ

윤석준 2009-07-07 10:08:41
답글

그냥 드셨다는 사실을 아는 거랑, 잔해를 발견한 거랑은 엄청 차원이 다릅니다. <br />
지금도 생각납니다. 그 황색 털가죽....으으~~~

홍경표 2009-07-07 10:18:40
답글

저도 생각나네요. 시골장터에서 병아리 두마리 사달라 졸라서 거의 중닭이 될때까지 잘 키웠었는데 ...우리 아버지께서 ㅜㅜ

윤석준 2009-07-07 10:29:45
답글

ㅋㅋㅋㅋ<br />
<br />
<br />
다들 어릴 때 비슷한 기억이 한두 가지는 있으신 듯...^^<br />
<br />
<br />
<br />
<br />
<br />
<br />
그나저나 우리네 아버님들은 어케 다들<br />
사랑하는 자녀의 애지중지하던 펫들을 잡아 잡수신거래요?

이재원 2009-07-07 10:39:33
답글

저도 어릴 적 학교 앞에서 사온 병아리가 커서 중닭이 될 때까지 잘 키웠는데 <br />
어느날 없어지고 그날 저녁상엔 닭곰탕이 올라와서 <br />
울고 불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br />
<br />
어머님이 커서 말씀해주시길 <br />
닭은 커가는데 아파트단지에서 <br />
어떻게 더 이상 키울 수도 없고 버릴수도 없고 먹을 수도 없고 고민하시다... <br />
닭집에다 가져다 주고 다른 닭으로 바꿔 오셨다고

ppaseo@hanmail.net 2009-07-07 10:56:34
답글

하하 제 친적애들도 똑같은 경우가 있었는데 여자애들 두명이 아버지를 원망하며 울면서 먹더라구요..

박재희 2009-07-07 10:01:09
답글

저는 어릴때 토끼를 키우고 있었는데 학교갔다가 오면 풀을 뜯어서 밥을 주곤 했는데 하루는 토끼장이 텅비어있더라는.....우리 아버님이....ㅎㅎㅎㅎㅎ

윤석준 2009-07-07 10:08:41
답글

그냥 드셨다는 사실을 아는 거랑, 잔해를 발견한 거랑은 엄청 차원이 다릅니다. <br />
지금도 생각납니다. 그 황색 털가죽....으으~~~

홍경표 2009-07-07 10:18:40
답글

저도 생각나네요. 시골장터에서 병아리 두마리 사달라 졸라서 거의 중닭이 될때까지 잘 키웠었는데 ...우리 아버지께서 ㅜㅜ

윤석준 2009-07-07 10:29:45
답글

ㅋㅋㅋㅋ<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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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릴 때 비슷한 기억이 한두 가지는 있으신 듯...^^<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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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우리네 아버님들은 어케 다들<br />
사랑하는 자녀의 애지중지하던 펫들을 잡아 잡수신거래요?

이재원 2009-07-07 10:39:33
답글

저도 어릴 적 학교 앞에서 사온 병아리가 커서 중닭이 될 때까지 잘 키웠는데 <br />
어느날 없어지고 그날 저녁상엔 닭곰탕이 올라와서 <br />
울고 불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br />
<br />
어머님이 커서 말씀해주시길 <br />
닭은 커가는데 아파트단지에서 <br />
어떻게 더 이상 키울 수도 없고 버릴수도 없고 먹을 수도 없고 고민하시다... <br />
닭집에다 가져다 주고 다른 닭으로 바꿔 오셨다고

ppaseo@hanmail.net 2009-07-07 10:56:34
답글

하하 제 친적애들도 똑같은 경우가 있었는데 여자애들 두명이 아버지를 원망하며 울면서 먹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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