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컴 만지고....
서류 정리좀 하고....
잠자리에 누웠다가...(마눌은 신니게 활개치고, 세상 모르고 널브러져 자고 있고...)
낮에 와싸다 이벤트에서 올린 글 생각이 나서...
일어나서 불을 켜고
옆의 마눌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았습니다...
맨날 보는 얼굴이지만...
세상 모르고 자는 마눌 얼굴을 이렇게 쳐다보기는 처음인 것 같네요`~~
같이 살을 맞대고 살아온지 벌써 11년....
알콩달콩 잘살자고 맹세를 열심히 했건만 그만 공수표로 날리고
이제는 그냥 되는대로 살자~~'''
하면서 그래도 별 투정 없이 살림 잘하는 마눌이 오늘따라 무지 예뻐 보입니다~~''
평생에 소원이던 예쁜 딸도 낳아 주었고`~
그 딸이 10살이 되기까지,
아픈데 없이 잘 키워준 마눌님~~~~
밤에 보는 얼굴이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보여서~~~~
손 한번 잡아보고....
뺨 한번 만져보고....
가슴에 슬쩍 손을 대보고....
고운 입술에...
저의 입을 가져다 대는 순간.....
번쩍 눈을 뜬 마눌님.
"잠안자고 뭐하는데?"
"쓸데없는 짓 그만하고 잠이나 자래이"
하면서 획 돌아눕는데.....
잠시동안 마눌에게 느꼈던 사랑스러운 마음, 고마운 생각, 예쁜 얼굴...
모든게 싸악..................없어지고
그저 한대 콱 쥐어박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혼자서 속으로 웃고나서, 주방에 가서 물 한잔 마시고....
딸 방으로 가서 이쁘게 자는 딸 얼굴 한번 쓰다듬고~`;;;
잠도 아직 안오고
습관적으로 컴으로 손길이 닿네요~~~
이 또한 중독 아닐까요?
부팅하고 와싸다에 접속하니 온통 이벤트 게시글 뿐이네요``;;
그래도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올릴 수 있어서 너무 정겹습니다~~;;
와싸다가 있었기에 오늘 이렇게 가족의 소중함을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구요~~~~~~~~
늦은 밤 모두들 편한 밤 되세요~~~
님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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