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내인생 최고의 횡재는 '와싸다'를 만난 것입니다... 라고 하고 싶지만 낯뜨거워서요^^



사실 제 인생 최고의 횡재는 지금 아내를 만난 것입니다.. 군제대하고 대학생활하던 2005년 여름, 더운 날씨에 눈에 들어왔던 여자 아이가 있었답니다..



유난히 땀이 많고 몸이 약해 보이는 그녀에게 저는 '선배'로서 매주 수요일 오전 수업을 함께 듣고 나서 삼계탕집에 가서 보신을 시켜주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녀는 정말 좋은 선배 오빠가 자기의 건강을 걱정해서 맛있는 음식을 먹여 주는 줄로만 알고 한학기동안 매주 수요일 오전 수업이 끝나면 함께 삼계탕집에 갔지요..



사실 지금 생각하면 매주 비싼 삼계탕을 2인분씩 사기가 참 부담스러웠지만 어느 새 저는 그녀와 학교에 소문난 커플이 되어버렸고 제가 2년간 유학으로 한국을 떠나 있었지만 삼계탕의 힘으로 잘 기다려서 2008년 여름 결혼하고 지금은 출산을 2주앞둔 예비 엄마가 되어있답니다^^



초복이벤트가 삼계탕이라하니 더욱 생각나서 끄적여봅니다.. 혹~~시 엄청난 경쟁을 뚫고 제가 당첨된다면 처가집에서 아기 엄마와 함께 맛있는 복날을 보내보고 싶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와싸다 만쉐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