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님 new스피커, 모델-미니 청취기
사무실에서 줄곳 빈티지소리가 좋아 250TX와 AR2AX는 계속 저를 따라다녔습니다.
아마도 현존하는 빈티지매칭중 최고의 걸작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언제부턴가 북쉘프스피커가 듣고 싶어 이곳저곳 귀동냥을 하던중 여러모델이 들랑달랑 했었습니다.
그러던중 황준님이 공제하는 스피커 모델1에 거쳐 모델2...요즈음 만드신 미니라는 스피커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이 스피커는 오디오마니아바이블 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황준님이 최근에 만들어 판매 중인 스피커입니다. 작년 초, 모델-2 라는 스피커의 시청회에 참석하고 모델-2를 구입하여 잘 듣고 있었는데, 얼마 전, 모델-미니 시청회에 참석하여 이 스피커의 소리를 들어 보고 생긴 모습과 좋은 소리에 반하여 모델-미니를 구입했습니다.
막 초보를 벗어나려는 사람으로써 모델 미니에 대해 간단하게 비교 정리해봅니다.
외형
스피커 외피는 검은색 하이그로시 마감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테두리가 둥글게 처리되어 있어 일반적인 피아노 마감보다도 더 반짝반짝해서 더 멋지게 보입니다. 전면은 인조가죽마감인 듯하고, 전면의 회사로고, 뒷면의 모델로고판도 멋스럽게 마무리 되어 있습니다. 그릴 역시 일반적인 그릴보다 훨씬 더 고급스럽고 튼튼하게 제작된 듯 합니다. 모델-미니의 외관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어떤 외제 스피커에 비해서도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 고급스럽습니다.
유닛구성
2웨이 구성입니다. 고역과 중역은 덴마크제 스켄스피크 유닛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고역은 전에 사용하던 프로악 1sc의 고역과 동일한 유닛이어서 제게는 친근합니다.
음압
프로악 1sc나 모델-2 보다 더 음압이 높은 듯 합니다. 출력이 작은 앰프에 연결해도 소리를 크게 잘 내줍니다. 보통 북셀프 스피커는 작은 음량에서 저역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하는데, 모델-미니는 작은 음량에서도 저역이 좋았습니다.
음장감
음장감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해본 프로악 1sc 와 다인 10/2 보다 더 넓고 선명한 음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리
시청회에서 황준님이 이야기한 바와 같이, 모델-1이나 모델-2 와는 많이 다른 소리입니다. 모델-1, 2 스피커가 중역을 중심을 한 빈티지 계통의 소리였다면, 모델 미니는 훨씬 현대적이고 세련된 소리입니다. 음의 입자가 더 분명히 느껴지고 탱글탱글합니다. 여자보컬은 매우 선예한 느낌을 줍니다. 저는 오랫동안 사용했던 프로악-1sc와 어딘지 모르게 비슷한 느낌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장점
보컬이나 재즈, 클래식 계열의 음악은 기대 이상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현소리가 특히 좋습니다.
튜너(피셔250tx)에 나오는 아나운서 목소리역시도 찰지면서 또박또박 합니다.
단점
헤비메탈이나 하드락 계열, 현대 음악과는 매칭이 좋지 않습니다.
보스1705에 앰프에 물려서 그런지 기타소리,드럼,베이스등 뭉치는느낌입니다.
가격
소비자가 150만원이지만, 120만원에 현재 할인판매중 입니다. 동급 외제 스피커에 비하면 1/2이나 1/3 값입니다. 요즘 100만원대 스피커들 중에 괜찮은 것을 찾기 어려운데, 개인적으로 가격대 성능비 높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모델1이 출시되었을당시에는 여러분이 청취기를 올려주셨는데 모델-미니에 평은 없는것 같아 초보자임에 불구하고 몇자 올려봅니다.
그러고 보니 와싸다 가입후 처음으로 글남겨봅니다.
늦었지만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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