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회원도 정체를 밝힙니다
오래전
저는 백수였습니다.
오랫동안.....
나이 30넘어 백수생활은
참 견디기 힘든 시절이란거
안 겪어본 분들은 말씀을 마세유..ㅠ.ㅠ
가진 돈도 점차 바닥을 향해 가고...
그런 저를 큰 형수님께서
토요일 오후에 참한 아가씨 약속해 놨으니
나가보라 하셨습니다.
나가기 싫다는 걸 자꾸 나가라 하셔서
할 수 없이 집에서 빈둥대다 시간돼서 씻고
커피숖으로 나가봤습니다.
첨부터 기대라든지 설레이는 맘 같은게
있을 턱이.......
커피숖에 들어가 휘 둘러보니 한쪽에서 저를 알아보고
입을 가리고 수줍게 웃는 여자 분이 보였지만
모른척하고 카운터에 가서 박영균씨를 만나러 오신 분
손드시라고 방송좀 해 달라고....
그 아가씨가 저를 기다린게 맞더군요.
전 한눈에 필이 팍팍 꽂혔습니다.
참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지금 아들, 딸 낳고
한 가정을 꾸리고 15년 째 살고 있네요.
아무것도 가진것도 없고
잘나지도 못한 남편 만나 고생하는게
미안하고 고맙지요....
누가 뭐래도
제 생애 최고의 횡재는
울 마나님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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