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싸다 이벤트를 보고....

주제 글을 보고 잠시 생각을 했습니다....

(새삼스럽게 일깨워 주신 와싸다에 감사드리구요~~;;)



과연 내 생애에 가장 횡재했던 것이 무엇이었을까.....



쉽게 답이 떠 오르더군요



이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귀하디 귀한 딸을 얻은겁니다~`;;



40넘어 결혼하여 41에 얻은 금쪽같은 딸....



거의 결혼을 포기하고 있던 차 우연한 인연으로 마눌을 만나서

(그것도 인터넷 동우회를 통한 채팅으로~~~후후후)

사고쳐서 먼저 맹글고 결혼하고~~~



임신 소식을 듣고

바로 아버님, 어머님께 이실직고....



아버님,

저 만나는 사람 있습니다~~



금방 모라했노?



만나는 아가씨가 있다구요...

그리구요 임신 3개월 되었대요......



순간 눈이 휘둥그래지는 아버님과 어머님 (잠시 침묵이 흐르고...)

멍하시던 아버님.

(자식 손주 보기는 틀렸다고 거진 포기하고 계셨기에...)

저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시다가

눈가에 눈물이 맺히더니 한말씀.....



이제 철이 들은기가?

어서 집에 데리고 오너라



단 두마디 하시고 방으로 들어가신 것입니다.



그 말씀에 모든것이 담겨져 있었기에

네, 곧 데리고 인사 올릴께요....



담은 생략...



그다음...



이왕에 만든 자식

예쁜 딸 낳게 해주세요`~;;(빌고 또 빌었죠~~~)



친구놈들 집에 놀러가면 딸아이 재롱이 얼마나 귀엽고 부러웠던지요.....



그리고,



진짜로 눈이 큰 예쁜 딸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얻은지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10살이 되었고 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고 있으니

참 세월이 무지 빠른걸 느낄수 있네요`~~



지금까지는 아무 탈없이 잘 자라주었는데

앞으로도 쑥쑥 잘 크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세영아~~~

아빠는 이세상에서 하나뿐인 딸을, 이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근데요......

요즘들어서 드라마에서 아빠와 아들이 목욕탕 가는거 보면 뭔지 모르게

부러워지는건 왜그런지 모르겠네요..........